![김광현이 파업중인 메이저리그를 기다리지 않고 KBO리그 역대 최고액인 151억원에 SSG로 복귀했다.[사진 SSG 랜더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30908142808568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리플A에서 귀중한 1년 경험을 쌓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4년 총액 103억 원(계약금 30억, 연봉 25억, 인센티브 48억 원)으로 KBO리그에 복귀했다.
김광현은 파업으로 개막이 오리무중인 메이저리그를 뒤로 하고 2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생활에 아쉬움을 남긴 채 역대 최고액인 4년 총액 151억 원(연봉 131억, 인센티브 20억 원)에 8일 깜짝 유턴했다.
![1년의 미국생활을 접고 유턴한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3090816340309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여기에 좌완특급 외국인투수들도 있다.
38년이나 묵은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KBO 리그를 뒤흔든 아리엘 미란다(두산)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키움의 에이스인 에릭 요키시(키움)가 건재하다.
비록 지난해 5승12패에 그쳤지만 12차례 퀄리티스타트에 170이닝으로 팀내 최다 이닝을 던지고 179탈삼진의 라이언 카펜터(한화)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총액 90만 달러에 KIA 유니폼을 입은 션 놀린과 61만 달러로 '부산 갈매기'가 된 찰리 반스도 KBO 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부상-수술-재활로 1년을 보낸 구창모가 복귀를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을 키우고 있다.[사진 NC 다이노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30908280306786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뿐만 아니다. 앞으로 양현종-김광현의 좌완특급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중견과 신예도 있다.
중견으로는 당연히 구창모(NC)가 가장 돋보인다. 부상과 수술 재활을 거치면서 한해를 건너 뛰었지만 구창모는 양현종-김광현의 뒤를 이를 확실한 좌완 특급으로 이미 자리매김을 했다.
아직 복귀할 정확한 날짜는 기약하지 어렵지만 구창모가 건강한 몸으로 복귀하면 팀 순위 판도뿐만 아니라 최고투수 자리까지 한꺼번에 넘볼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어 올시즌 마운드에서 최고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
또 지난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승선하며 차세대 좌완특급 계보로 주목받고 있는 이의리(KIA)와 김진욱(롯데)은 이제 2년차를 맞는다. 이의리는 이미 지난해 신인왕 자리를 꿰차 자질을 인정받았고 김진욱은 다소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올시즌 넓어지는 스트라이크 존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재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도 아닌 연습경기를 두고 성급하게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또 한명의 신인 좌완특급 탄생도 예고하고 있다.
바로 김진욱의 강릉고 1년 후배인 최지민(KIA)이다. 2022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돼 1억 5000만원으로 '새끼 호랑이'가 된 최지민은 8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1사 만루에서 불펜으로 등장해 연속 루킹 삼진을 잡아내는 등 2이닝 동안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주목을 받았다. 자체 연습경기까지 포함해 4경기에서 4⅔이닝동안 탈삼진이 11개나 된다.
KIA에 션 놀린과 양현종 이의리까지 모두 좌완이어서 최지민이 당장 선발로 합류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눈여겨 볼 루키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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