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BO 새 총재 복수 후보 모두 추대 요건 충족 못시켜…11일 재논의 뒤 총재대행 선임할 수도

2022-03-02 18:24

지난 2월 18일에 열린 KBO 이사회 모습[사진 연합뉴스]
지난 2월 18일에 열린 KBO 이사회 모습[사진 연합뉴스]
KBO 새 총재 선출이 또다시 연기됐다.

KBO는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2022년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재 추대를 논의했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오는 11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안건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석환 대표이사만 화상을 통해 참석하고 나머지 9개 구단에서는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해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 복수 후보가 추천됐지만 어느 누구도 추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규약에 따르면 총재는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받아 추천하고, 총회에서 재적 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따라서 10개구단 대표 이사 10명 중 8명의 지지를 얻어야 요건을 채울 수 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대표는 추후 이사회에서 새 총재 선출에 대한 문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미 복수로 추천된 총재 후보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만큼 새 인물이 후보로 추천될 수도 있고 아니면 기존 후보에 대한 재투표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또 KBO 규약은 ‘총재의 궐위 시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지난달 8일에 전임 정지택 총재가 사퇴해 11일 회의는 총재 궐위가 한 달이 넘어가게 된다. 이때 총재 후보자가 추천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사회 의결로 총재 직무 대행을 뽑을 수도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