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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전 LG 감독,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 선임…2년 만에 현장 복귀

2022-02-23 10:58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류중일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류중일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류중일 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이 야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3일 "류중일 감독을 야구 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며 "류 감독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1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대표팀 감독과 코치 지원자를 모집했고, 21일 경기력 향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평가 절차를 밟았다.

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국가대표팀 운영 계획과 경기 운영 능력, 지도 통솔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류 감독을 적임자로 선정했다.

협회는 "다음 달 열리는 2022년도 제7차 이사회를 통해 류중일 신임 감독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 4년 연속(2011∼2014년) 팀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LG 감독 시절에도 2019년과 2020년에 2년 연속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하며 '가을 야구'를 치렀다.

류 감독은 LG 감독을 끝으로 현장에서 떠났고, 최근엔 모교인 경북고에서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 경험도 갖고 있다.

류 감독은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에 올랐고,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으로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아시아 랭킹 상위 6개국과 예선 라운드 상위 2개국 등 총 8개국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본선 라운드 경기는 슈퍼라운드 방식을 따른다. 4개 팀으로 구성된 조별리그 진행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 진출 팀 간 예선 성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산정해 1, 2위는 결승전, 3, 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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