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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뿔났다'...“누가 나의 에이전트를 분노케 하나?”

2022-02-13 05:37

푸이그와 그의 에이전트 카넷 [푸이그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푸이그와 그의 에이전트 카넷 [푸이그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뿔났다.

푸이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누가 리셋 카넷(에이전트)을 분노케 했냐?”는 캡션과 함께 카넷이 동료 에이전트와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카넷과 대화한 에이전트는 카넷이 외국 선수들의 협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후 카넷이 한국에서 푸이그와 ‘함께’ 머물고 있는 사실을 온 아시아가 알게 됐다고 썼다.

이에 카넷이 발끈했다. 카넷은 “웃긴다. 사실 그것은 잘못된 정보다. (당신이) 무엇을 암시하는 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와 또 다른 여성 에이전트, 야구 운영 디렉터와 7일간 격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카넷은 해당 에이전트가 자신이 푸이그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여긴 것이다. 카넷은 여성 에이전트다.


이후 카넷은 또 다른 포스팅에서 “그가 내 일을 줄이려고 (나와) 푸이그 사이에 야구 비즈니스 관계 이외 다른 것이 있다고 말하려는 것은 번지 수를 잘못 찾았다. 나는 당신 같은 사람과 싸워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남성 경쟁자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카넷은 푸이그와 같은 쿠바 출신 미국 변호사이다. 남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남미 프로 야구 리그에 진출시키고 있으며, 최근 푸이그의 KBO행을 주도했다.


카넷은 푸이그의 한국 진출을 시작으로, 남미 선수들의 본격적인 아시아 리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커넷은 이 같은 에이전트 비즈니스 확장 사업과 함께, 푸이그의 한국 야구 및 문화 적응을 돕기 위해 푸이그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히스패닉계 매체인 엘누에베헤랄드는 지난달 카넷이 대표로 있는 레오나 에이전시가 푸이그를 선봉으로 남미 선수들의 아시아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카넷은 키움과 계약을 체결한 푸이그의 한국 적응을 돕는 것과 풍부한 야구 전통을 가진 쿠바와의 접촉을 구축하는 두 가지 분명한 목표를 갖고 푸이그와 함께 한국으로 떠날 것이다”라고 했다.

카넷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우리의 초기 출발점이 될 것이지만 일본과 대만에서도 일할 것”이라며 “우리는 라틴계 선수들이 해외에서 경험하는 문제점들을 알고 있다. 불리한 계약에서 파렴치한 에이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있다. 우리는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미국 메이저리그)이 올바른 방식으로 그를 돕지 않았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미 보았다”고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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