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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집-끝] 8. ‘올림픽의 꽃’ 아이스하키, NHL 선수는 없다

2022-02-01 05:30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가 열릴 베이징국립실내경기장.[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가 열릴 베이징국립실내경기장.[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동계올림픽은 아이스하키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아이스하키는 가장 인기가 높아 ‘올림픽의 꽃’이라 불린다.동계올림픽에선 단 하나의 단체 구기종목으로 유일하게 프로리가가 활성화된 종목이다.

동계올림픽은 프로리그가 활발한 아이스하키의 인기로 가장 높은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NHL)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동계올림픽 전체 입장 수입을 살펴보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46%,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50%를 아이스하키 한 종목이 책임질 정도로 최고의 흥행 종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선 NHL 선수들을 볼 수 없다. 1998년 나가노부터 2014년 소치까지 5회 연속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NHL 선수들은 2018년 평창에 이어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불참하기 때문이다.

NHL 노사는 2020년 7월 노사단체협약(CBA)을 맺으며 2022년 베이징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해 3주간 리그 일정이 중단되면서 정규리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지난 12월 결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기간동안 중단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평창 대회 때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NHL이 참가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불참했다. 당초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외면했다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던 것은 13억명 인구의 거대시장인 중국이 투자가치면에서 한국보다 월등히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NHL 선수들의 불참으로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는 마이너리그나 다른 연맹에서 뛰는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흥행 차질에 불가피한 상황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독일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독일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연합뉴스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는 12개국, 여자 아이스하키에는 10개국이 출전한다.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아이스하키는 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약물파동으로 인해 갈등을 보이면서 국가 차원에서 선수단을 보내지 않고 러시아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인 KHL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러시아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출전하면서 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지역예선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않는다. 사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진출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핀란드와 경기에서 2 대 5로 패한 한국 골리 맷 달튼(오른쪽) 박우상(왼쪽) 등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지역예선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않는다. 사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진출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핀란드와 경기에서 2 대 5로 패한 한국 골리 맷 달튼(오른쪽) 박우상(왼쪽) 등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아이스하키는 남녀 모두 최종 예선에서 탈락해 이번 베이징 대회에선 볼 수 없다.

2개의 금메달이 걸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는 2월 4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국립실내경기장(1만8천석 규모), 우커송아레나(1만석 규모)에서 열린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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