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는 대포인 나성범을 잃은 대신 3할의 기관총인 박건우와 손아섭, 2명을 확보해 그나마 공백을 덜 느끼겠지만 두산, 삼성, 롯데는 난자리만 있을 뿐 든자리가 없어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보인다.
물론 백업요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원은 충분하게 확보되어 있다. 다만 아직 그 자원들이 난자리를 충분히 메꾸어 줄만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아니면 백업요원들이 난자리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해 그늘속에 묻혀 있었는지도 모른다.
![떠나간 박건우 자리를 이어받을 제1후 김인태[사진 두산 베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1140927060860218e70538d22112161531.jpg&nmt=19)
지난해 시즌 초반 정수빈의 부상으로 2016년 1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33경기에 나섰던 김인태는 이미 방망이가 검증된 상태다. 또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NC에서 두산으로 옮긴 강진성은 2020시즌에는 한때 타격 1위까지 오를 정도로 재질을 인정받았다. NC서는 주로 1루수를 보는 바람에 내야수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외야 좌우코너 수비도 가능하다.
![좌익수로 나선 김헌곤이 깊숙한 플라이볼을 거의 펜스에 기댄채 점프해 볼을 잡아내는 모습[사진 삼성 라이온즈]](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1140919420276418e70538d22112161531.jpg&nmt=19)
우선은 2021시즌 피렐라가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좌익수로 나선 김헌곤이 중견수로 자리를 바꾸어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피렐라의 좌익수 자리에 공백이 생길 경우 박승규 김성윤 김현준 등 젊은 선수들이 김헌곤과 경쟁을 하며 이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다.
![롯데의 새 외국인타자 DJ 피터스[사진 롯데 자이언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1140923020095518e70538d22112161531.jpg&nmt=19)
붙박이 전준우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뿐 나머지 외야수 한자리도 아직은 유동적이다. 2020년 키움에서 트레이드된 추재현이 2021시즌 95경기에 출전해 나름 경쟁력을 보였지만 김재유 신용수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커 보이는 난자리를 느끼지 않게 채워 줄 든자리는 과연 누가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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