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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퇴단 브룩스 출국 '임박'...“한국 떠나기 전 햄스터 키울 분 찾습니다”

2022-01-05 23:28

애런 브룩스
애런 브룩스


KIA 타이거즈에서 투수로 활약한 애런 브룩스가 조만간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키우고 있는 햄스터(도라이, 김치) 사진을 올리며 “한국 떠나기 전에 다른 가정에 햄스터를 주고 싶다. 관심 있는 분 계신가? 2마리 다 한 살이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키우고 있던 햄스터를 정리할 뜻을 밝힌 것으로 보아 한국에서의 재판이 사실상 마무리된 듯하다.

브룩스는 지난해 8월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에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KIA 타이거스로부터 퇴단 조치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후 미국으로 출국하지 못한 채 한국에서 재판을 받아 왔다. 결국, 브룩스는 가족과 생이별을 한 채 한국에 홀로 남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판 때문에 브룩스는 그동안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표출했다.

이후 브룩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가족과 재회했다. 브룩스는 아들과 딸이 어린이 놀이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가족과 다시 함께 있어 너무 기쁘다”라는 캡션을 달았다.

브룩스는 KIA 퇴단 후 한국에서 미국 에이전트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와 재판 등으로 출국을 하지 못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뛰지 못했다.결국 샌디에이고는 최근 브룩스를 방출했다.

브룩스는 미국에 돌아가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다시 계약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감독이었던 밥 멜빈과 KIA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이 코치로 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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