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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포커스]범의 해를 맞은 타이거즈 253억원의 FA 듀오, 양현종과 나성범의 2022시즌 KIA는 어떻게 변할까?

2022-01-01 10:10

253억원의 FA 듀오가 가져 올 팀의 변화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미국에서 돌아온 양현종은 총액 103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사진 KIA 타이거즈]
미국에서 돌아온 양현종은 총액 103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사진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나성범. 이름만으로도 KBO 리그를 투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고 레전드급들이다.

KIA 타이거즈가 2021시즌 바닥권에 머문 수모를 씻고 KBO 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투타에서 FA 최대어인 양현종과 나성범에 과감한 베팅을 했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서 1년을 머물고 국내로 유턴한 양현종을 103억원에, KBO 리그의 대표적 거포 나성범을 총액 150억원에 영입해 그동안 삐걱거리던 투타의 기둥을 확실하게 세웠다.

바로 역대 최강의 투타 FA 양현종-나성범의 253억원 듀오가 탄생한 것이다.

이 덕분에 KIA는 단숨에 2022시즌 5강 후보로 떠올랐다.

비록 양현종이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단 1승을 거두지 못하고 되돌아오기는 했지만 양현종은 KIA 마운드의 중심축이다.

총액 75만달러(계약금 10만, 연봉 30만, 인센티브 35만달러)로 영입한 로니 윌리엄스, 임기영과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에다 양현종이 힘을 보태게 되면 KIA의 선발 마운드는 베테랑과 중견, 신인급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여기에 아직 결정되지 않는 외국인투수까지 보태면 그야말로 선발진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런 선발진에 장현식 전상현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변신한 정해영이 건재해 불펜진도 막강하다. 전체적으로 마운드 높이가 2021시즌보다 한결 강해졌고 또 안정됐다.

역대 최고액 타이인 4년 150억원으로 NC에서 KIA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나성범[사진 KIA 타이거즈]
역대 최고액 타이인 4년 150억원으로 NC에서 KIA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나성범[사진 KIA 타이거즈]
나성범의 가세는 거포 외야수의 부재로 곤란을 겪던 KIA에는 천군만마의 힘이 될 전망이다. 2021시즌 주춤하기는 했지만 최형우가 버티고 있고 지난해 후반기부터 무서운 장타능력을 보여준 황대인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FA 자격을 포기하면서까지 재기 의욕을 불태운 나지완까지 살아나 준다면 그야말로 핵타선을 이룰 수 있다.

특급신인 내야수 김도영의 합류도 KIA로서는 큰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김도영은 150㎞를 넘는 파이어불러 문동주(한화)를 포기하고 1차지명을 할 정도로 공수주를 두루 갖추어 향후 10년 동안 KIA의 중앙내야를 책임질 수 있는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록 수비 위치는 다르지만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리드오프 최원준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양현종과 나성범의 가져다 줄 시너지 효과로 KIA가 지난해 9위에서 단숨에 5강에 든다면 당연히 대신 빠져야 할 5강 탈락 후보에도 관심이 간다.

거포 박병호를 잡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가 될까? 아니면 박해민을 LG로 보낸 삼성이 될까, 박건우가 빠진 두산이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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