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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FA 박건우 100억원에 이어 손아섭 64억원에 영입해 외야 보강

2021-12-24 14:31

NC 다이노스로 4년 총액 64억원으로 옮긴 손아섭
NC 다이노스로 4년 총액 64억원으로 옮긴 손아섭
NC 다이노스가 박건우에 이어 손아섭을 영입해 KIA로 떠난 나성범의 빈자리를 메웠다.

NC는 24일 외야수 손아섭(33)과 4년 총액 64억원(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손아섭은 2017시즌 후 첫 FA가 돼 롯데와 4년 98억원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날 64억원 계약을 함으로써 총액 162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데뷔해 2021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지난 15시즌 동안 2077안타(통산 타율 0.324) 165홈런 OPS 0.866을 기록하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함과 정교함을 고루 갖춘 외야수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손아섭은 “NC라는 신흥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감동받았다. 사실 자이언츠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를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매우 건강하고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저를 선택해 주고 좋은 대우를 해준 NC 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고 지금의 손아섭이 있도록 만들어준 롯데 구단과 팬들께도 한없이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내년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자이언츠의 일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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