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완벽한 수비와 베테랑 황재균, 장성우의 활약과 영건 소형준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두산에 2연승, 통합우승까지 2승을 남겨 놓았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1522022906418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1차전 4-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kt는 이제 남은 5경기에서 두번만 더 이기면 2015년 1군에 합류한 이후 7시즌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승리한 경우는 모두 19번으로 이 가운데 17번이 우승을 차지한 전례를 미루어보면 kt의 우승 확률은 89.5%에 이른다. 이와 달리 정규리그 1위 팀이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는 1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가져 갔었다.
1회 수비에서 흐름이 갈렸다.
![1회초 무사 1, 2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의 강한 2루쪽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병살로 연결시키는 멋진 수비 덕분에 무실점을 한 소형준이 선배 박경수에게 기쁨을 표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152205450006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1회초 두산은 kt 선발 소형준의 제구가 불안한 틈을 타 리드오프 허경민이 볼넷에 이어 2루 도루, 2번 강승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3번 호세 페르난데스의 2구째 타구가 우측으로 빠질 듯 했으나 kt 2루수 박경수가 어느새 달려와 다이빙캐치로 잡아 앉은 채로 2루에 송구하면서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어 4번 김재환이 또 다시 볼넷을 얻어 계속된 2사 1, 3루에서 5번 박건우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결국 선취점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기가막힌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곧바로 1회말 2번 황재균이 벼락같은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순식간에 분위기를 kt쪽으로 돌렸다.
![베테랑 황재균의 벼락같은 선제홈런은 kt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는 역할을 했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152206540758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계속된 동점 위기에서 잇단 호수비로 3개의 병살로 분위기를 살리던 kt는 5회에 8번 박경수가 중전안타에 이어 심우준의 절묘한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때 kt 이강철 감독의 변칙 작전이 빛을 발했다. 당연히 타격 감각이 좋지 않은 선두 조용호에게 번트 지시가 나오리라고 예상했으나 초구에 강공으로 밀어 부치면서 우전안타가 나왔고 2루 주자인 박경수가 3루 주루코치의 만류에서 홈까지 뛰어 들어 1점을 보태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 주며 흔들렸지만 위기때는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버텨내 두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kt의 국내 투수 가운데 첫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kt의 강백호는 1차전 3타수 3안타에 1볼넷으로 4출루에 이어 2차전서도 4타수 2안타 2볼넷으로 2경기 연속으로 8타석 연속 출루로 천재타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8타석 연속출루는 지난해 두산의 김재호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할 박건우와 양석환이 각각 7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하루를 쉬고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계속될 한국시리즈 3차전은 kt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두산이 아리엘 미란다를 선발 예고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11월 15일)
◇고척(kt 2승)
두산 베어스
000 000 010 - 1
100 050 00× - 6
kt 위즈
△두산 투수 최원준(패) 홍건희(5회) 이승진(5회) 최승용(7회) 권휘(8회)
△kt 위즈 소형준(승) 고영표(7회) 조현우(8회) 김재윤(9회)
△홈런 황재균①(1회1점·kt)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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