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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PO 2차전]두산, 7연속 KS 진출 신기원…14일부터 1위 kt와 통산 7번째 우승 도전

2021-11-10 23:22

두산이 KBO 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하는 신기원을 이루었다.

두산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2연승을 하며 KBO 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루었다.[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2연승을 하며 KBO 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루었다.[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계속된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5개의 무더기 안타를 퍼부으며 삼성을 11-2로 누르고 파죽의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티킷을 따냈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 정규시즌 1위인 삼성에 1패 뒤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대업을 이루었다. 지금까지는 SK(2007~2012년), 삼성(2010~2015년)과 함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타이 기록이었다.

특히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전, 플레이오프전을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첫 기록도 만들어 냈다. 이와 함께 플레이오프 1차전 8회부터 이날 4회까지 6연속 이닝 득점으로 포스트시즌 2번째 타이기록을 세웠으며 호세 페르난데스는 5연타석 안타로 통산 5번째 타이기록도 함께 세웠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차로 뒤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잠실 구장을 찾은 삼성 팬들이 6년만에 가을야구에 동참한 삼성 선수단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사진 삼성 라이온즈]
초반부터 많은 점수차로 뒤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잠실 구장을 찾은 삼성 팬들이 6년만에 가을야구에 동참한 삼성 선수단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사진 삼성 라이온즈]
'미러클 두산'에 삼성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정규리그 2위인 시즌 28승에다 평균자책점 2위와 5위인 백정현, 원태인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치며 4회까지 연속 득점을 하며 9-1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1회말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간단하게 뽑았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김재호의 우익선상 3루타로 3-0으로 달아나며 삼성 선발 백정현을 간단하게 강판시켰다. 이어 등판한 최지광을 상대로 1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 5-0으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다.

3회에는 박세혁과 페르난데스가 각각 1타점씩을 2점을 보탰고 4회에는 1사 2, 3루에서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9-0으로 점수차를 벌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스트시즌에 들어 불펜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영하가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준PO, PO를 거치면서 모두 구원승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사진 두산 베어스]
포스트시즌에 들어 불펜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영하가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준PO, PO를 거치면서 모두 구원승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사진 두산 베어스]
초반부터 대량득점으로 승리를 예감한 두산은 3회 1사 1, 3루에서 아예 이영하를 두번째 불펜투수로 등판시켜 삼성의 추격 의지를 아예 꺽어 버렸다. 이영하는 삼성이 필승카드로 여겼던 호세 필레라 오재일 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3⅔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무력화했다. 이영하는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비롯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전에 이어 이날 플레이오프전까지 모두 구원승을 거두는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2번 페르난데스가 5타수 4안타 3타점을 비롯해 양석환 강승호 김재호가 각각 2타점씩을 올렸고 4번 김재환은 선제 결승타로 2안타 3출루 1타점의 수훈을 세우는 등 장단 15안타를 날렸다. 홈런은 없었지만 김재호의 3루타(2회)를 비롯해 2루타가 4개나 됐다. 리드오프인 정수빈이 안타가 없어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안타를 날리며 플레이오프전 2연승의 수훈갑이 된 페르난데스가 2회 1사 1, 3루에서 주자 일소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두산 베어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안타를 날리며 플레이오프전 2연승의 수훈갑이 된 페르난데스가 2회 1사 1, 3루에서 주자 일소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두산 베어스]
플레이오프전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타율 0.556) 3타점으로 발군의 활약을 보인 페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반면 삼성은 믿었던 선발 백정현의 1⅓이닝 5피안타 4실점을 시작으로 최지광(⅓이닝 1실점) 원태인(1⅓이닝 2실점) 최채흥(1⅓이닝 2실점) 심창민(1⅓이닝 1실점) 등 등판하는 불펜들마다 모두 실점을 하는 부진으로 제대로 찬스조차 잡지 못하고 완패하고 말았다. 9안타를 날렸으나 모두 단타에 그쳤고 단 한이닝도 3안타를 집중시키지 못했다. 특히 중심타선인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가 침묵하면서 6년만에 나선 가을야구를 너무나 허무하게 흘려 보내고 말았다.

두산은 사흘을 쉰 뒤 14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정규리그 1위인 kt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다.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11월 10일)
◇잠실(두산 2승)

삼성 라이온즈
001 000 011 - 3
232 201 10× - 11
두산 베어스
△삼성 투수 백정현(패) 최지광(2회) 원태인(2회) 최채흥(4회) 심창민(5회) 이상민(6회) 김윤수(7회) 문용익(8회)
△두산 투수 김민규 최승용(3회) 이영하(3회·승) 이현승(7회) 김강률(7회) 김명신(9회)
△홈런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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