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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카' 골프장서 일제 차량 출입두고 논란

2021-11-03 10:32

노재팬[연합뉴스TV 제공]
노재팬[연합뉴스TV 제공]
골프업계에 사회 일각에서 일고있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옮겨 붙을 모양이다.
지난 수년간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반발로 일본제품 불매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데 전북 김제의 한 골프장이 적극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이 골프장은 내년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출입을 막기로 했다. 국내 골프장에서 일제 차량의 출입을 전면 제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 아네스빌골프장은 지난 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일본산 차량 출입 금지 실시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골프장 측은 이 글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이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네스빌골프장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소신을 응원해주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늦게라도 일본상품 불매 운동(노재팬)에 나선 것은 용기 있는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이용객의 불편이 클 것"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네스빌골프장 관계자는 "격려 전화 못지않게 불편을 겪게 될 고객의 항의성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일제 차량의 출입 금지 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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