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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안우진, 동갑내기 절친의 맞대결로 가을야구 문을 연다…두산-키움 WC전, 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잠에서 개막

2021-10-31 18:24

2021시즌 가을야구의 문을 열게 될 두산의 곽빈(왼쪽)과 키움의 안우진[자료사진]
2021시즌 가을야구의 문을 열게 될 두산의 곽빈(왼쪽)과 키움의 안우진[자료사진]
가을야구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2021년 올해 KBO 리그 포스트시즌을 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이 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4위 두산과 5위 키움의 격돌로 시작된다.

2년 전인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두 팀이 가을야구의 첫 관문에서 마주쳤다.

WC전은 4위 팀인 두산이 1승의 어드벤티지를 갖고 시작하게 돼 1승, 또는 1무만 해도 준플레오프전에 오른다. 반면 5위 팀은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전으로 나설 수 있다.

공교롭게 두 팀은 에이스가 모두 나서지 못한다. 두산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에서 2관왕에 오른 아리엘 미란다가 왼쪽 어깨 피로 누적으로 등판하지 못하고 키움도 다승 공동 1위 에릭 요키시가 30일 광주전에 등판을 한 탓에 이번 와일드카드전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이에 따라 두산은 WC 1차전 선발투수로 곽빈, 키움은 안우진은 각각 예고했다. 소위 앞으로 두산과 키움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들이다.

1999년생으로 동갑내기인 곽빈과 안우진은 똑같이 2018년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곽빈은 입단한 뒤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2년을 보낸 뒤 올해 본격적으로 두산 마운드의 미래로 등장했고 안우진은 지난 여름 원정 술자리 파문에 연루돼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가 해제된 뒤 5승1패를 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1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안우진은 올해 두산전 2경기에 나서 1패, ERA 2.84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4경기에 나서 4승 2홀드 , ERA 2.38로 수준급 기록을 남겼으나 모두 구원으로 기록한 것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시 똑같이 정규시즌 21경기에 나선 곽빈은 4승7패, ERA 4.10을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은 첫 출장에 첫 선발의 중책까지 맡았다.

WC을 통과하면 정규시즌 3위 LG와 3전2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전을 갖는다.

한편 두산과 키움은 WC전에 나설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인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빠졌고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빠졌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는 타자인 호세 페르난데스와 윌 크레익만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두산은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으며 키움은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WC 엔트리를 짰다.

■WC(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두산 베어스
▲투수(13명) 이교훈 홍건희 김민규 김강률, 권 휘, 윤명준 김명신, 곽 빈, 이현승 이영하 이승진 최원준 최승용 ▲포수(3명) 박세혁 최용제 장승현 ▲내야수(8명) 박지훈 안재석,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허경민 박계범 강승호 김재호 양석환 ▲외야수(6명) 안권수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 김인태 조수행

키움 히어로즈
▲투수(14명) 조상우 김태훈 최원태 김성민 김재웅 이승호 김성진 안우진 박주성 김선기 정찬헌 김동혁 한현희 윤정현 ▲포수(3명) 박동원 김재현 이지영 ▲
내야수(7명) 김웅빈 김혜성 신준우, 윌 크레익, 송성문 박병호 전병우 ▲외야수(6명) 변상권 박정음 이용규 이정후 예진원 박주홍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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