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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8일 경기 종합]kt, 베테랑 유한준의 쐐기 홈런으로 삼성과 공동선두 올라·…SSG, 한유섬의 결승홈런으로 두산 눌러 5강 희망 이어가…LG는 한화에 발목 잡혀 자력 우승 길 막혀

2021-10-28 23:26

- kt, 삼성과 승·패·무 모두 같아져 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 가질수도
- 4~5위는 두산·SSG·키움의 3파전으로 압축…NC, PS, 탈락 확정
- LG, 자력 우승 물 건너가…연승한 뒤 kt와 삼성 연패해야 우승해


28일 문학경기에서 2이닝을 극적으로 마무리하면서 5강 희망을 지핀 김택형이 세이브를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28일 문학경기에서 2이닝을 극적으로 마무리하면서 5강 희망을 지핀 김택형이 세이브를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선두 싸움과 4~5위 싸움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kt가 NC와의 더블헤더서 1승1무로 삼성과 공동선두로 올라섰으나 지난해 통합우승팀 NC는 끝내 가을야구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SSG는 한유섬의 결승홈런으로 두산을 눌러 가을야구 희망과 함께 4위 희망도 이어갔다. LG는 꼴찌 한화에 무승부로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 경쟁에서는 한발 뒤로 물러났다.

kt는 28일 수원 홈경기 NC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무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결과는 얻었다.

고영표와 송명기가 나란히 1실점으로 명품투수전을 벌인 1차전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2차전에서는 kt가 베테랑 유한준의 쐐기홈런포를 앞세워 5-2로 승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로써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과 승·패·무(75승59패9무)가 똑 같아지면서 공동선두를 이루었다. 반면 NC는 호텔 유흥으로 주전 4명이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통합우승에서 올시즌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보았다.

역전 2점 홈런(시즌 30호)으로 경기를 뒤집어 팀에 승리를 안긴 한유섬[사진 연합뉴스]
역전 2점 홈런(시즌 30호)으로 경기를 뒤집어 팀에 승리를 안긴 한유섬[사진 연합뉴스]
SSG는 인천 홈경기에서 한유섬의 역전 결승홈런과 김택형이 3안타 2볼넷으로 위기를 맞으면서도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이닝 마무리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데 힘입어 두산에 4-3으로 이겼다.

66승63패14무로 1게임을 남겨 둔 SSG는 4위 두산에 반게임차 5위 자리를 지켰지만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짓지 못했다. SSG는 남은 kt와의 1경기에서 승리를 하면 무조건 가을야구에 직행을 하지만 1패를 한뒤 6위 키움이 남은 2경기에서 연승을 할 경우 6위로 미끌어져 탈락하게 된다.

SSG는 두산 선발 곽빈의 호투에 말려 0-2로 끌려가다 6회말 추신수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불펜으로 나선 이영하를 집중공략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박성한의 2루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볼넷으로 나선 최정을 1루에 두고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30호)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에 1점을 만회해 1점차까지 따라 붙은 뒤 계속해 무사 1, 3루와 9회에는 1사 만루 역전기회까지 잡았으나 SSG의 마무리 김택형 공략에 실패,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두산이 남은 2게임에서 전패를 하고 SSG가 1승, 키움이 2연승을 하면 두산은 6위로 미끌어지고 만다.

LG 이민호가 대전 경기에서 6회 2사까지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자료사진]
LG 이민호가 대전 경기에서 6회 2사까지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자료사진]
LG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공동선두인 삼성, kt와 1.5게임차가 됐다. LG가 역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롯데와의 남은 2연전을 모두 승리하고 역시 2경기가 남아 있는 삼성과 kt가 모두 패해야 한다. 삼성과 kt 어느 팀이라도 1승을 하게 되면 LG 우승은 물건너 간다.

LG는 1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6회말 2사 1, 2루에서 한화 김태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는 9회말 1사 1, 3루에서 더블스틸을 의식해 1루 주자가 엉성하게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3루주자는 아예 뛰지도 않는 프로답지 않은 엉성한 플레이가 나와 무승부를 자초했다.

한편 사직 경기에서는 KIA가 황대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5-3으로 꺾었다.황대인은 시즌 13호 홈런으로 팀 내 최다홈런 타자가 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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