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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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일 경기종합]LG 무승부에도 삼성 3위로 밀어내고 2위에…SSG와 NC는 한화와 삼성에 나란히 승리해 5위 키움에 반게임차로 다가서

2021-10-08 23:17

- 두산, 승률 1위 확정적인 최원준 앞세워 롯데전 6연패 탈출
- NC, 신민혁 호투와 나성범 31호 홈런 앞세워 삼성에 완봉승
- SSG, 가빌리오 무사사구 역투로 한화 추격 따돌려
- 켈리-멩덴 격돌은 2-2로 승부 못가려
LG의 켈리가 KIA의 멩덴과 광주 맞대결에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2-2로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53게임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이어갔다.[사진 연합뉴스]
LG의 켈리가 KIA의 멩덴과 광주 맞대결에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2-2로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53게임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이어갔다.[사진 연합뉴스]
2위 자리를 두고 LG와 삼성이 또 다시 자리를 바꾸었고 SSG와 NC는 5위 키움에 반게임차로 다가서 가을야구의 향방은 갈수록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두산은 확실한 국내 원펀치로 자리잡은 최원준의 호투로 롯데전 6연패를 벗었고 NC는 신민혁의 완벽한 피칭으로 삼성을 제압했다. 나성범은 7게임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1호 홈런으로 홈런더비 1위에 올라 사상 첫 홈런왕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LG는 8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LG는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6패1무로 우세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에이스인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서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53게임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며 1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타선이 제때 터져주지 못했다. 즉 KIA 선발인 다니엘 멩덴은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면서 6탈삼진 5피안타 2실점으로 켈리보다 더 나은 피칭을 한 탓이다.

그럼에도 LG는 0.5게임차로 뒤져 있던 삼성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NC에 완패하면서 게임차는 없어졌지만 승률에서 4리가 앞섰다.

이런 2위 싸움에 5위 사움도 뜨겁다.

게임차없이 승률에서 근소한 차이로 6위와 7위에 머물고 있는 SSG와 NC가 한화와 삼성을 나란히 누르면서 5위 키움에 0.5게임차로 다가서 그야말로 살얼음판 순위가 됐다.

31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선 나성범[자료사진]
31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선 나성범[자료사진]
먼저 NC는 창원경기에서 신민혁의 완벽한 피칭과 나성범의 31호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6-0으로 완파하고 전날 9회 역전패의 아픔을 달랬다.

신민혁은 7이닝 동안 삼성의 강타선을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득점으로 잠재워 8승째를 올렸다. 또 나성범은 3회에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로부터 1점 홈런을 날려 최정(SSG)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9월 30일 SSG전 이후 8일만의 홈런이다.

그라운드에서 난동을 부려 20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첫 등장한 삼성의 몽고메리는 2⅓이닝 동안 안타는 3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7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는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로 4실점하면서 3패째(1승)를 당했다. 앞으로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여야 하는 삼성으로서는 몽고메리의 활용이 앞으로 뜨거운 감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SG도 대전 원정경기에서 샘 가빌리오의 호투와 이현석의 3타점을 앞세워 한화에 7-3으로 이겨 전날 끝내기 패배를 되갚았다. SSG는 이날 안타는 7개밖에 되지 않았으나 사사구를 14개나 얻어내면서 올시즌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10승6패로 최종전을 마쳤다.

SSG 선발 샘 가빌리오는 6⅓이닝 무4사구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을 올렸다.

8일 잠실 홈경기에서 롯데전 6연패를 벗어난 두산의 최원준(61번)이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두산 베어스]
8일 잠실 홈경기에서 롯데전 6연패를 벗어난 두산의 최원준(61번)이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최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을 14-5로 눌렀다.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10패를 당하는 절대 열세를 보였던 두산으로서는 그나마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데다 1.5게임차로 뒤쫒아 오던 키움을 2게임차로 조금 더 벌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최원준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12승째(2패)를 올려 승률을 0.857까지 끌어올려 2위인 백정현(삼성, 13승4패, 승률 0.765)에 크게 앞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사상 첫 타이틀홀더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여전히 5위 키움과는 2게임차밖에 나지 않아 막바지까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

한편 이날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kt의 시즌 15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24일에 편성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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