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텔라바는 19일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192 라이트 헤비급 경기에서 데빈 클락을 완벽하게 물리쳤다. 피니시를 하지 못했지만 심판 판정이 30-26일 정도였다. 매 라운드를 10-8로 끌고 간 것으로 클락의 맷집이 워낙 좋았다.
쿠텔라바는 UFC 레전드 다니엘 코미어가 "머리카락을 민 후 많이 달라졌네"며 놀랄 정도로 파이팅이 넘쳤다.
1회 주먹으로 충격을 준 후 쿠텔라바는 바로 테이크다운에 들어갔다. 클락은 그레코로만형 레슬러 출신으로 레슬링 실력이 수준급이다.
하지만 쿠텔라바는 작정한 듯 매 라운드마다 클락을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 가며 압박, 승기를 잡았다.
쿠텔라바는 2회에도, 3회에도 그라운드 싸움으로 클락을 마구 밀어 붙였다. 1라운드 10-8 경기에 이어 2라운드도 그 정도였다.
클락이 조금만 맷집이 약했으면 2라운드 쯤에서 경기가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클락은 일방적으로 몰리는 가운데서도 3회 반격을 가하는 등 막판까지 물고 늘어졌다.
쿠텔라바는 항상 1회를 잘 싸우고도 2회 들어 체력이 급히 떨어져 역전패를 하곤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끝까지 파이팅 넘치는 체력전을 벌였다
27세로 전도양양한 쿠텔라바는 16승째를 올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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