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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일 경기종합]하위팀들이 모두 상위팀들의 덜미 낚아채…LG 6연승 뒤 4연패, 삼성 5연승 뒤 3연패 당해

2021-09-08 23:40

SSG의 제이미 로맥이 6회 대타로 나서 역전 2점 홈런을 날린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환영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SSG의 제이미 로맥이 6회 대타로 나서 역전 2점 홈런을 날린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환영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하위팀들이 한꺼번에 힘을 냈다. 상위팀들이 모두 하위팀들에 덜미를 잡힌 하루였다.

8일 최하위 한화가 닉 킹험의 호투를 발판으로 NC를 누른 것을 비롯해 8위 롯데는 전준우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삼성에 치열한 공방전끝에 이틀 연속 재역전승을 거두었고 7위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가 다승 공동 선둥에 나서는 압도적인 피칭을 앞세워 4위 키움을 눌렀다. 또 6위 SSG도 제이미 로맥의 역전 결승 홈런을 앞세워 2위 LG를 4연패 늪에 빠뜨렸다.

이런 가운데 롯데 이대호는 KBO 리그 통산 5번째 1300타점을, kt 황재균은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1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으며 NC는 전날 김주원에 이어 이날 김기환이 나란히 프로데뷔 첫 홈런을 날리는 진기록도 남겼다.

SSG는 문학 홈경기에서 17개의 볼넷이 남발되는 가운데 6회말 대타로 나선 제이미 로맥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LG를 5-3으로 누르고 나흘만에 다시 4위로 올라섰다.

1회초와 1회말에 서로 2점씩을 주고 받으며 타격전이 되는 듯 했으나 이후 이상스레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LG는 SSG의 선발 최민준을 비롯해 김태훈 박민호로부터 7개의 볼넷을 얻어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1점도 올리지 못하는 집중력 빈곤에 허덕였다.

이런 몇차례 위기를 넘긴 SSG는 6회말 1사 2루 이현석 타석에서 대타 로맥이 나서 LG 선발 임찬규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

LG가 7회에 뒤늦게 대타 문보경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이제 질세라 SSG는 한유섬의 적시타로 달아나 결국 2점차 승리를 거두며 연패서 벗어났다. 반면 LG는 잔루가 13개나 되면서 6연승 뒤 4연패에 빠져 선두 kt와 4.5게임차로 더 벌어지고 말았다.

롯데-삼성의 대구경기. 롯데의 전준우가 8회 재역전 희생플라이를 날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삼성의 대구경기. 롯데의 전준우가 8회 재역전 희생플라이를 날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4-4이던 8회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삼성을 5-4로 눌러 이틀 연거푸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위권 도약에 희망을 이어갔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이날 삼성은 1회 호세 피렐라의 선제 적시타와 4회 구자욱의 15호 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6회에 롯데 이대호에게 2타점 역전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오재일의 동점 홈런(15호)에 이어 이학주가 백투백홈런(4호)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재역전의 기쁨도 잠시, 롯데는 7회초 안중열이 동점홈런(2호)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8회 2루타로 나간 손아섭을 대신한 대주자 신용수가 1사 3루에서 삼성의 좌완 불펜 이승현과 11개의 공으로 승강이를 벌인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애 뛰어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1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부터 5회말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으나 6회에 4안타에 3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삼성은 5연승 뒤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등 에이스들이 줄줄이 나서고도 3연패를 당했다.

반면 롯데는 4번째 구원 구승민이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3승째(4패)을 올렸고 마무리 김원중은 9회말 2사 1, 2루 위기를 틀어 막으면서 후반기 11게임에서 10세이브(1게임은 무승부)로 100% 성공율을 보였다. 6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이대호는 KBO 통산 5번째 1300타점.

두산 미란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미란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에이스 미란다의 완벽한 피칭과 정수빈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수훈에 힘입어 키움을 7-1로 누르고 2연승을 내달렸다. 미란다는 6⅔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4패)을 올려 에릭 요키시(키움) 원태인(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일 잠실 KIA전에서 9회 2사 뒤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아 아쉽게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놓쳤던 미란다는 2회부터 5회까지 매회 안타를 맞으며 어려운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빠른 공과 각도가 큰 변화구로 고비마다 삼진을 곁들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로써 미란다는 지난달 20일 한화전부터 4연승과 함께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만에 첫 승리를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33으로 낮추어 이 부문 1위와 탈삼진에서도 164개로 공동 2위인 윌머 폰트(SSG)와 라이언 카펜터(한화)의 131개보다 30개 이상이나 앞서 투수 부분 3개 부분에서 선두에 나섰다.

한화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전날 NC에 4-16으로 당한 대패를 3-1로 되갚았다.

선발 닉 킹험은 8회 선두타자 김기환에게 데뷔 첫 홈런을 내줄때까지 한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NC 타선을 잠재웠다. 7이닝 10탈삼진 1실점. 지난달 17일 삼성전부터 5게임연속으로 2실점 이하 경기를 펼치며 4승1패를 거두어 8승째(5패)를 올렸다. 지난해 SK(현 SSG)에서 부상으로 2패만 당하고 퇴출됐던 킹험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킹험의 호투를 바탕으로 노수광이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강태경이 4⅓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패전을 안았고 김기환은 데뷔 첫 홈런과 함께 2안타로 분전했다.

한편 수원경기서 선두인 kt와 최하위인 9위인 KIA는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시즌 6번째 무승부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2회에 볼넷 2개와 4안타로 4실점을 하자 곧바로 불펜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1-4의 열세를 5-5 무승부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kt 캡틴 황재균은 1회 선제홈런으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KBO 통산 34번째)을 기록한 데 이어 7회에는 3루 도루에 성공해 1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7번째)를 성공했다.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은 5.1이닝 동안 7안타 5삼진 5삼진 5실점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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