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연은 5일 UFC파이트 나이트 191에서 영국의 몰리 맥칸에게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 했다.
만장일치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다. 다만 터프함에서 조금 밀렸다.
맥칸은 3라운드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고 보고 막판 마구 밀어붙이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김지연은 받아치는 전략으로 일관, 강한 임팩트가 없었다.
김지연은 1회 레슬링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는 못했으나 그라운드에선 맥칸을 지배했다.
2회와 3회는 철저한 타격전.
특별히 누가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엇비슷했으나 계속 압박을 가하는 스타일 상 맥칸이 것좀 더 강해 보였다.
맥칸은 3라운드에서 맹공을 가했다. 거친 밀어 붙이기로 힘이 실린 주먹을 쉬지 않고 날렸다. 결정타는 없었지만 심판들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김지연은 뒤로 빠지면서 주먹을 던져 강인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진화한 김지연이 1회전에서 우세을 보인 그래플링 공격을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김지연은 졌지만 진 경기도 아니었다. 타격 횟수는 134-130으로 앞섰으나 중요 타격은 122-127로 아주 조금 열세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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