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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치치파스, US오픈 3회전서 탈락…10대 신예에게 패배

2021-09-04 18:05

라켓을 코트바닥에 내던지는 오사카. [AP=연합뉴스]
라켓을 코트바닥에 내던지는 오사카. [AP=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750만 달러·약 674억원)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오사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에게 1-2(7-5 6-7<2-7> 4-6)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오사카는 US오픈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오사카는 2세트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게임에 돌입,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으나 이 게임을 놓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타이브레이크 때부터 오사카의 스트로크는 계속 조금씩 길어 아웃됐고, 짜증이 난 오사카는 타이브레이크 도중에만 라켓을 두 번이나 내팽개치며 신경질을 부렸다.

결국 3세트에서 오사카의 첫 서브 게임을 페르난데스가 가져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2시간 4분 접전 끝에 페르난데스가 승리했다.

2002년생으로 올해 19세인 왼손잡이 페르난데스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 이후로는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오히려 오사카를 압도하며 오사카를 코트 좌우로 끌고 다니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페르난데스의 16강 상대는 역시 같은 왼손잡이인 안젤리크 케르버(17위·독일)다.

남자 단식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3위·그리스)가 카를로스 알카라스(55위·스페인)에게 2-3(3-6 6-4 6-7<2-7> 6-0 6-7<5-7>)로 졌다.


4시간 7분 접전에서 패한 치치파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에서만 16강에 들지 못하는 약세를 올해도 이겨내지 못했다.

특히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들어 세트 도중 화장실에 오랜 시간 다녀오며 논란을 일으켰는데 결국 3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치치파스를 꺾은 알카라스는 2003년생으로 페르난데스보다도 1살 어린 18세 선수다.

알카라스는 1989년 마이클 창(미국) 이후 32년 만에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92년 프랑스오픈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 이후 29년 만에 최연소다.

창은 당시 만 17세 6개월, 메드베데프는 17세 9개월이었고, 현재 알카라스는 만 18세 4개월이다.

또 알카라스는 1989년 창 이후 32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세계 3위 이내 선수를 꺾은 최연소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페터 고요프치크(141위·독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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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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