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랭커였으나 이제는 랭킹 밖으로 밀려난 31세의두 동갑나기 여성 파이터 김지연(사진)과 몰리 맥칸이 5일 UFC파이트 나이트에서 만난다.
‘불주먹’ 김지연은 “5개월여의 전지훈련으로 UFC 4승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타격전을 예상하지만 타격이든 그래플링이든 자신있다. 이겨서 다시 타이틀전을 향해 나가겠다”
한국 유일의 UFC 여성 파이터 김지연은 복싱 챔피언을 지낸 명품 타격가. 그러나 UFC 행보가 순조롭지 못했다. 데뷔전에서 졌지만 2, 3차전을 이겨 희망을 가졌으나 4차전에서 져 연승에 실패했다.
5차전 승리로 다시 일어섰으나 지난 해 8월 멕시코의 알렉사 그라소에게 판정패, 랭킹에서 빠졌다.
5일 경기는 UFC 7번째. 이겨야 마음 먹은 대로 다음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 쇄골 부상, 경기 지연 등으로 1년여 만에 옥타곤에 올라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김지연은 충분히 쉬며 열심히 훈련해 컨디션이 최고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영국의 맥칸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UFC 3승 3패로 최근 2연패, 1승이 절실하다.
맥칸은 “김지연은 강한 선수다. 특히 타격이 좋은 것 같다. 강철 심장의 선수지만 난 이길 준비를 마쳤다. 나는 피니시 승리를 원하다”고 했다.
김지연은 신체 조건에서, 앞서 유리하나 승리를 자신할 수는 없다. 조금 우세하지만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 질 수 있다.
또 지면 3연패로 퇴출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맥칸이다. 필사의 각오로 덤벼들게 확실하다. 그 점을 이용, 차분하게 경기를 끌어가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의 경기는 언더카드로 5일 새벽 2시 30분경(한국 시간) 열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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