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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걸이 가장 불필요한 존재? 먹고 살아야 하잖아”...비스핑, 하빕 발언에 '딴지' “그들은 엑스트라야. 재미 있잖아”

2021-08-29 01:06

격투기 경기의 '옥타곤 걸'
격투기 경기의 '옥타곤 걸'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이 옥타곤 걸(링걸)에 대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발언을 반박했다.

하빕은 최근 한 기자회견장에서 “간신히 옷을 걸치고 라운드 사이에 워킹을 하고 있는 ’옥타곤 걸‘이야 말로 격투기에서 가장 불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에 비스핑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빌리브 유 미‘ 팟캐스트에서 “하빕의 말에 동의는 하지만 ’옥타곤 걸‘이 전투적인 스포츠 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딴지를 걸었다.

그는 “격투기 경기에서 ’옥타곤 걸‘이 가장 불필요한 존재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들은 옥타곤 안에 들어가 싸우지 않는다. 그들은 쇼를 위한 엑스트라다. 나는 그것이 복싱 경기의 전통이라 좋아한다”고 말했다.

비스핑은 또 ’옥타곤 걸‘은 경기의 재미를 더 해주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빕을 파이터로서 존중하고 그의 가치를 존중한다”면서도 “’옥타곤 걸‘도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스핑의 말을 종합하면, ’옥타곤 걸‘은 비록 격투기 경기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엑스트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화에도 엑스트라 연기자들이 있어야 재미있다는 것과 같은 논리다.

격투기 역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쥐기 위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단체 등은 ’라운드 걸‘과 ’옥타곤 걸‘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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