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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8일 경기종합]SSG, 홈런 4발 앞세워 6연패 탈출…삼성, 선두 kt에 재역전승으로 연패 벗어…롯데, 막판 뚝심 보이며 9회 5득점으로 두산과 비겨…LG, 3게임 연속 역전승으로 3연승 휘파람

2021-08-28 23:37

6연패를 벗어난 SSG 선수들이 오랫만에 하이파이브로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6연패를 벗어난 SSG 선수들이 오랫만에 하이파이브로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윌머 폰트(SSG), 케이시 켈리와 저스틴 보어(이상 LG), 닉 킹험과 에르난 페레즈(이상 한화) 등 오랫만에 외국인선수들이 제몫을 해 준 하루였다.

SSG는 윌머 폰트의 호투와 최주환의 연타석홈런과 최정의 쐐기홈런 등 홈런 4발을 앞세워 한많은 6연패 사슬을 끊었고 LG는 켈리의 호투에 보어의 역전 2타점 결승타로 3연승했다. 또 한화도 킹험의 호투와 페레즈의 홈런을 앞세워 NC를 따돌렸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8회말 잇달아 대타로 나선 강한울의 동점타, 강민호의 재역전 희생플라이로 선두 kt에 힘겨운 재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고 롯데는 1-8의 열세를 끈질긴 추격 끝에 9회말 5득점하는 빅이닝으로 두산과 10-1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BO 리그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결승타를 날린 LG의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LG 트윈스 제공]
KBO 리그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결승타를 날린 LG의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LG 트윈스 제공]
■키움 히어로즈 2-3 LG 트윈스(잠실·LG 73)
LG, 보어의 천금같은 결승타로 3연승 행진

LG가 보어가 KBO 리그 첫 결승타로 파죽의 3연승으로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28일 잠실 홈경기에서 켈리의 호투와 7회 보어의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키움에 3-2로 승리, 3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저력을 보였다.

켈리-에릭 요키시의 에이스 맞대결답게 이날 경기는 시종 팽팽하게 이어졌다.

LG가 1회말 이형종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기는 했지마 이후 6회까지 어느 팀도 추가점이나 만회점수를 뽑지 못한채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한 접전은 7회초와 7회말에 한꺼번에 요동쳤다.

키움은 7회초 10구 승부 끝에 송성문이 볼넷을 고르고 윌 크레익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변상권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잠잠하던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로 나선 이형종의 우전 안타, 이재원의 좌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보어가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8승째를 올렸고 3연투를 한 고우석을 대신해 마무리를 한 정우영이 2세이브째를 올렸고 키움 선발 요키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6패째(12승)을 안았다.

KIA 타이거즈 4-12 SSG 랜더스(문학·SSG 831)
폰트 호투, 최주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4발로 6연패 탈출
SSG가 홈런 군단의 위용을 과시하며 지긋지긋했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SSG는 28일 문학 홈경기에서 폰트의 호투와 최주환의 연타석 홈런, 최정의 쐐기 홈런 등 홈런 4발을 앞세워 KIA를 12-4로 이겨 지난 19일 NC전부터 이어온 6연패(1무)를 벗었다.

들쑥날쑥한 경기운영으로 큰 믿음을 주지 못했던 폰트는 후반기들어 가장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6이닝동안 단 2안타만 내주며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승째(3패)를 챙겨 에이스 모드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폰트가 호투를 하는 동안 타선도 모처럼 폭발해 홈런 4발을 포함해 14안타를 터뜨렸다.

SSG의 최주환이 54일만에 멀티 홈런을 날리며 팀 6연패 사슬을 끊는 일등공신이 됐다.[SSG 랜더스 제공]
SSG의 최주환이 54일만에 멀티 홈런을 날리며 팀 6연패 사슬을 끊는 일등공신이 됐다.[SSG 랜더스 제공]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25일 kt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선 최주환이 3회 1점홈런, 5회 2점홈런을 터뜨려 7월 5일 롯데전 멀티홈런에 이어 54일만에 홈런 포를 가동하며 시즌 12호를 기록했다.

KIA가 7회에 3득점하며 4-7로 쫒아오자 8회에 최정의 3점홈런(23호)에 이어 오태곤이 2점 홈런(5호)을 날려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호세 피렐라(삼성), 양의지 나성범(이상 NC)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최주환의 홈런 2발을 포함해 5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두산 베어스 10-10 롯데 자이언츠(사직·롯데 741)
1-810-10, 롯데의 9회말 5득점 극적 무승부
두산이 롯데의 마지막 추격에 진땀을 흘린 끝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과 롯데는 사직구장 경기에서 28안타를 서로 주고 받으며 10-1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은 패한 것 같은 무승부였고 롯데는 승리한 것 같은 무승부가 됐다.

두산은 양석환이 1회에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는 등 5안타 5타점, 호세 페르난데스의 11호 홈런을 날리는 등 8-1까지 앞섰으나 9회말 롯데의 추격에 5실점하면서 손안에 쥐었던 승리를 놓쳤다.

양석환은 김재환의 내야안타, 박건우의 좌전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4번째이자 2018년 22홈런 이후 개인통산 두 번째 20홈런을 넘어섰다.

1회에 6실점, 2회에 2실점하면서 초반에 대량실점으로 패색이 짙은 롯데는 5-10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반격에서 꿈같은 동점을 만들어냈다.

정훈, 전준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안치홍, 김재유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차를 3점차로 좁힌 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민수의 땅볼을 두산 2루수 박계범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고 추재현의 내야 땅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손아섭이 승리나 다름없는 중전 적시타로 기어코 10-10 동점을 만들었다.

28일 수원 kt전에서 8회초 대타로 나선 강한울이 동점타를 날린 뒤 잔잔한 미소를 띄우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28일 수원 kt전에서 8회초 대타로 나선 강한울이 동점타를 날린 뒤 잔잔한 미소를 띄우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6-5 kt 위즈(수원·삼성 65)
강민호 재역전타, 후반기 6차례 역전패 악몽 벗어
후반기에만 6차례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이 선두 kt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수원 원정경기에서 4-5로 뒤지던 8회에 잇단 대타 작전 성공으로 kt에 6-5로 승리하고 LG에 당한 연속 역전패 악몽을 벗었다.

삼성은 1회에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제대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사이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으나 이에 못지 않게 kt도 배정대의 3점홈런으로 따라 붙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후반에 강한 kt의 힘은 이날도 7회에 역전으로 나타났다.

삼성 선발 최채흥이 7안타를 맞으면서도 무사사구에다 고비마다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실점으로 6월 23일 한화전 이후 5게임째만에 퀄리티스타트를 한 뒤 물러나자 마자 kt의 반격이 이어졌다.

kt는 7회말 안타 없이 볼넷 2개와 몸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백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든 뒤 삼성의 2번째 불펜투수인 최지광의 폭투로 5-4로 전세를 뒤집는 뒷심을 보였다.

삼성은 8회 오재일의 안타, 피렐라의 볼넷, 박승규의 야수선택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강한울이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역시 대타로 나선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우규민-오승환이 이어 던져 아슬아슬한 1점차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호투했으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고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1-9 한화 이글스(대전·한화 382)
킹험, 페레즈 투타 활약으로 NC에 역전승
한화가 닉 킹험과 에르난 페레즈, 외국인선수 투타자의 활약으로 NC에 역전승했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에이스 킹험이 7이닝 5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페레즈가 동점타에 이어 쐐기 2점홈런을 터뜨려 NC를 9-1로 눌렀다.

킹험은 3회에 최정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었으나 최근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지며 3승을 거두면서 7승째를 챙겨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

라이온 힐리의 대체 외국인선수인 페레즈는 5번 지명타자로 나서 5회에 좌전 적시타로 동점타를 날린 데 이어 7회 좌월 2점 홈런(2호)을 날리는 등 2안타 3타점 2볼넷 4출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최인호가 3안타 3타점, 하주석 김태연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NC는 선발 송명기가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안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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