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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6일 경기종합] 4경기 만에 이긴 LG, 2위 탈환…두산은 NC 상대 더블헤더 싹쓸이

2021-08-26 22:48

두산 김재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김재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경기 만에 승리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LG가 승리를 거둔 것은 19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7일 만이다. 시즌 48승(2무37패)째를 거둔 LG는 삼성(50승3무40패)을 0.5경기차로 따돌리며 2위를 차지했다.

LG는 6회초까지 1점도 뽑지 못하고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말 제구 난조를 보인 데이비드 뷰캐넌을 흔들었고 이재원과 홍창기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오지환의 2루타와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타구가 2루수 김상수의 호수비에 잡혔으나 이어진 문보경의 타석 때 투수 이승현이 폭투를 범해 3-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말 2사 후 이재원과 이형종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했다.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이 9회초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오재일과 이원석을 범타로 처리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 가진 더블헤더에서 승리를 싹쓸이 했다.

두산은 1차전에서 아리엘 미란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7-0으로 이겼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전 동료' 이용찬을 두들기며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2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강률이 정진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역전 위기를 넘긴 두산은 9회초 이용찬을 무너뜨렸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사구로 1루를 밟은 뒤 양석환과 박계범이 연이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2루수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으며, 허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3, 2점차로 달아났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좌익수 김재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해 두산을 떠나 NC와 계약한 이용찬은 12경기 만에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2승을 보탠 두산은 42승1무44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5위로 미끄러진 NC(42승4무40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NC는 더블헤더 2경기에서 총 실책 6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선두 KT는 강백호의 2점 홈런 두 방으로 10-5로 승리, SSG 랜더스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53승1무35패의 KT는 2위 LG에 3.5경기차로 앞서있다.

KT는 2-2로 맞선 5회말 강백호가 이태양의 포크볼을 공략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백호는 8회말에도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2015년 8월2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7이닝 무실점) 이후 219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승리(1무5패)를 거두지 못한 SSG는 7위 두산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고척스카이돔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2사에 터진 변상권의 2타점 2루타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4-4로 비겼다. 키움(48승1무44패)은 NC를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다.

광주 경기에서는 8위 롯데 자이언츠와 9위 KIA 타이거즈가 3-3으로 비겼다. KIA는 9회말 2사 후 박찬호가 2루타를 치며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창진이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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