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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포수 박성재, KIA 내야수 김도영 지명, 댜른 구단은 모두 투수를 선택…2022년 프로야구 1차 지명 발표, 삼성과 한화는 30일에 지명 예정

2021-08-23 17:28

NC 포수 박성재, KIA 내야수 김도영 지명, 댜른 구단은 모두 투수를 선택…2022년 프로야구 1차 지명 발표, 삼성과 한화는 30일에 지명 예정
프로야구 8개 구단이 23일 1차 지명을 마쳤다. 이미 지상에서 알려진대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NC는 포수 박성재(마산 용마고)를 지명했다. 179㎝, 85㎏의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수비 기본기가 좋고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송구동작으로 도루 저지율이 높은 포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9게임에서 타율 0.354, 장타율 0.47, 출루율 0.408을 기록했으며 고교 3년 동안 통산 성적은 48게임에서 타율 0.282, 장타율 0.382, 출루율 0.347이다.

두산은 예상대로 서울고 좌완 이병헌을 지명했다. 185㎝, 88㎏로 유연한 투구 동작으로 150㎞가 넘는 빠른 볼을 뿌린다. 올해는 좌측 팔꿈치 뼛조각 수술과 내측 측부 인대 수술로 등판 횟수가 많지 않지만 2학년이던 2020에는 14경기에 나서 34⅔이닝을 던져 2승1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하며 이 가운데 슬라이더는 빠르고 날카로워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이어서 당장 실전 투입은 어렵다.

kt는 유신고 우완투수 박영현을 지명했다. 183㎝, 88㎏로 140㎞ 중∙후반대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이며 안정된 제구력과 우수한 경기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2경기에 서 38⅔이닝을 던져 5승1패, 탈삼진 56개와 평균자책점 0.46을 기록했다.

LG는 선린인터넷고 좌완 투수인 조원태를 선택했다. 186cm, 88kg의 좌완 정통파로 올해 8경기 25⅔이닝을 던져 1승3패, 평균자책점 3.15, 탈삼진 43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에 이르는 빠른 볼이 강점이다. 투구 매커니즘이 좋고 빠르고 힘있는 직구를 던지며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고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는 즉시 전력이 가능한 선수라는 것이 스카우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키움은 유일하게 대학졸업예정(성균관대)인 우완 주승우를 1차 지명으로 점찍었다. 서울고 3학년때 투수로 전향한 주승우는 강백호(kt)와 동기생으로 2017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당시 주승우는 어느 구단에도 지명되지 않아 대학 진학으로 방향을 틀었고 이번에 1차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고 152km에 이르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대학 통산 58경기에서 12승 4패 172⅔이닝 235탈삼진 평균자책점 2.71로 대학야구 최고의 우완투수다.
KIA는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광주 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을 1차 지명했다. 182cm, 81kg의 체격에 공격과 수비, 주루를 두루 갖추었고 정확한 타격 능력은 물론 빠른 발, 안정적 수비 등을 갖춘 '완성형 내야수'로 특히 홈에서 1루까지 3.96초 만에 도달할 정도로 스피드와 순발력이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6(79타수 36안타) 1홈런, OPS 1.139에다 출루율은 5할대(0.531)나 되고 17도루를 기록했다.

롯데는 부산 개성고의 우완 이민석을 지명했다. 189㎝, 97㎏로 올해 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6.00 18탈삼진을 기록했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함께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유연성을 갖추어 선발과 구원, 어느 쪽으로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는 평가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빠른 볼이 강점이다.

SSG는 인천고의 우완 사이드암 윤태현을 1차 지명선수로 선택했다. 190㎝, 88㎏로 최고 143㎞의 직구가 주무기로 볼끝 무브먼트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 좌우 코너워크를 활용한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고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 통산 89이닝을 던지며 9승2패, 1홈런 21사사구 91삼진 24실점(16자책), 평균자책 1.62의 수준급 성적에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인천고의 봉황대기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쟁쟁한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8위인 삼성과 10위 한화는 이날 1차 지명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오는 30일에 지명할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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