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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추락한 프로야구 이미지 되살리자'…KBO, KBSA와 일구회 등 야구 단체 동참해 '인성강화 방안' 추진

2021-08-23 11:07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호텔 술자리, 음주운전 파문에다 도쿄 올림픽 졸전 등으로 이미지가 바닥까지 추락한 프로야구가 선수들의 인성교육 강화 방안을 내 놨다.
'바닥까지 추락한 프로야구 이미지 되살리자'…KBO, KBSA와 일구회 등 야구 단체 동참해 '인성강화 방안' 추진
KBO(총재 정지택)는 23일 최근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기반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등 야구 단체들과 동참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발 방지 대책은 부정행위 등 프로선수로서의 품위손상행위 사전예방 및 근절,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한 야구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 강화이 포함된다.

먼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선수로서 준수해야 하는 기본자세, 도덕성 및 행동강령이 담긴 새로운 가이드북을 제작해 KBO 리그 선수뿐만 아니라 초중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배포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KBO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레전드 등 모범적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은퇴선수들이 출연한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해서 품위손상 행위 근절 교육을 진행한다.


해당 영상은 존경받는 은퇴 선수의 실제 사례 소개, 프로선수로 지켜야 할 자세,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 등을 전달해 현역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구장 클럽하우스 등에서 상시로 영상을 상영해 공감을 유도하며 교육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신인 및 아마추어 선수들의 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KBO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도 다양한 커리큘럼을 마련해 프로 선수가 갖추어야 할 인성 및 기본자세를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시 제재 규정도 강화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른 사적 모임 등 정부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거나 적발된 경우 단순히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벌칙 적용 외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제재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매뉴얼 방역 수칙과 정부의 방역 지침 위반과 관련해 구단의 관리 소홀 등이 인정된 경우 구단에 대한 책임도 명확히 했다.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있었던 일부 은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제재의 경우 KBO 규약에 따른 제재에 한계가 있음에 따라, 이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협의해 KBO-KBSA에서 지도자 등 야구 관련 업무 제한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일구회와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도 제재에 동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BO와 각 야구 유관 단체는 앞으로 지속해서 협력 및 협의를 통해 KBO 리그와 아마추어 선수들의 부정행위 근절 및 인성 교육을 함께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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