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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펜터, 로켓과의 에이스 대결 압도하며 개인최다탈삼진(12개)에 4게임 28이닝 연속 무자책점행진 이어가…한화, 갈길바쁜 두산 제압하고 3연패 벗어

2021-08-21 22:16

한화의 카펜터가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개인최다 탈삼진으로 5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의 카펜터가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개인최다 탈삼진으로 5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가 갈길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21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호투, 김범수의 깔끔한 마무리에다 최재훈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에 3-1로 승리, 3연패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전날 한화에 9-1로 이겨 3연패를 벗어난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하면서 8위 롯데, 9위 KIA에 2.5게임차로 쫒기는 신세가 됐다.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는 7이닝 동안 모두 95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카펜터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지난 15일 NC전의 10탈삼진을 넘어서는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세우며 팀의 3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카펜터는 지난달 9일 SSG전부터 4게임 28이닝 연속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3.31에서 3.09로 낮추었다.

또 좌완 김범수는 3-1로 쫒기던 8회 1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해 두산의 중심타선인 호세 페르난데스를 투수앞 땅볼,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 2019년 9월 16일 삼성전 이후 근 2년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카펜터의 탈삼진 퍼레이드는 1회말 두산의 리드오프 박건우와 2번 박계범을 연속 타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시작했다. 2회와 7회에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하는 등 5회와 6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탈삼진 2개 이상을 잡아냈다. 여기에다 우천으로 두 차례 2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는데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마운드를 지켰으며 볼넷도 단 1개에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렇게 카펜터가 탈삼진 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한화는 6회에 3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동훈의 몸에 맞는 볼과 정은원의 중전안타에 이어 두산 중견수 박건우가 볼을 더듬는 사이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최재훈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1사 3루에서 에르난 페레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카펜터에 눌려 제대로 반격기회를 잡지 못하던 두산은 한화 불펜진을 공략해 8회말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박계범, 호세 페르난데스, 김재환 등 중심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놓쳤다.

두산의 에이스 워커 로켓은 6회까지 4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패째(7승)를 당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사직(kt-롯데), 창원(LG-NC), 대구(SSG-삼성), 광주(키움-KIA)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대구 경기는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에 편성됐고, 사직, 창원, 광주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8월 21일
◇잠실(한화 4승5패)
한화 이글스
000 003 000 - 3
000 000 010 - 1
두산 베어스
△승리투수 카펜터(5승8패) △세이브투수 김범수(3승7패1세이브) △패전투수 로켓(7승6패)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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