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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범법자도 영입하는 구단’(가디언)

2021-08-17 23:51

트레버 바우어(오른쪼계
트레버 바우어(오른쪼계

미국 매체 가디언이 승리를 위해서라면 범법자 영입을 불사하고 있는 프로 스포츠 구단들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트레버 바우어 사태는 구단들이 모든 것보다 승리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바우어와 계약 하기 전 그에 대한 조사를 적절하게 했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그의 이전 폭행 혐의 사실을 놓쳤거나 무시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운영 사장은 계약 당시 바우어의 평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거치는 심사 과정 측면에서 어느 정도 신뢰성이 구축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한 말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가 바우어의 또 다른 폭행 혐의를 폭로하자 프리드먼의 이 같은 말은 역풍을 맞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그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다저스는 언급하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다저스가 정말로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알면서도 그와 계약을 했다면, 이는 훨씬 더 나쁘다고 힐난했다.

가디언은 바우어 이외에 오랫동안 성희롱을 한 혐의로 논란이 된 미키 캘러웨이와 프로 미식축구(NFL)의 맷 패트리시아의 예를 들면서 프로 구단의 ‘도덕 불감증’을 맹렬히 비난했다.

2018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수비 코디네이터인 패트리샤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1996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가디언은 라이온스가 그의 고용 과정에서 이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무시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해고되자 패트리어츠는 즉시 그를 수석 고문에 앉혔다.

가디언은 또 패트리어츠가 많은 위험 신호에도 불구하고 현대 NFL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를 영입했다고 주장했다.

패트리어츠는 2020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키커 저스틴 로와서를 지명했다.

그러나 그가 지난해 미 국회의사당 공격에 참여한 우익 민병대의 문신을 새긴 사실이 드러났다.

패트리어츠(애국자)다운 지명이었다고 가디언은 비판했다.

이 매체는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토니 라루사를 감독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관리자를 고용하거나 선수를 영입하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팀이 승리하는 데 그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만 파악한다고 힐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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