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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텍사스, 양현종 안 쓸거면 피츠버그로 간 쓰쓰고처럼 놔줘야...양현종은 리빌딩 기조의 텍사스에 맞지 않아

2021-08-16 05:35

양현종
양현종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쓰쓰고 요시토모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에서 방출된 피츠버그가
쓰쓰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단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리게 된다.

쓰쓰고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게 되면 박효준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쓰쓰고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지명 할당됐고, 다저스가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다저스에서도 부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하다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장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그를 콜업하는 대신 되레 방출했다. 피츠버그와의 계약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쓰쓰고가 다저스에서 뛸 자리가 없는 점도 그의 피츠버그행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쓰쓰고의 피츠버그행은 텍사스 구단 소속인 양현종에게도 시사하는 바 크다.

양현종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성적 부진으로 트리플A 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강등됐다.

그러나, 텍사스는 그를 좀처럼 복귀시키지 않고 있다.

양현종보다는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양현종이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바에는 양현종도 쓰쓰고처럼 타 구단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텍사스가 놔줘야 한다.

텍사스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양현종을 붙잡아 놓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내년에도 그가 필요한 자원이라면, 이미 가을 야구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양현종을 콜업해 메이저리그 경험을 더 쌓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텍사스는 양현종에게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그를 방출하거나 아니면,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 콜업해야 한다.

텍사스는 단지 젊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40인 로스터에 있다는 이유로 웨스 벤자민을 올 시즌 5차례나 메이저리그에 콜업했다.

벤자민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양현종보다 훨씬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 구단 관계자는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않고 있는 것은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어불성설이다.

벤자민은 양현종보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이 훨씬 더 나쁘다.

저간의 사정이야 어찌 됐건, 양현종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그의 나이 33세. 내년이면 34세다.

텍사스는 리빌딩 기조에 있는 팀이다.

양현종은 어울리지 않는다.

텍사스는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려 양현종이 KBO로 복귀하거나 타 팀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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