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전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8151640540195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 모바일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2점을 줬다.
그는 3-2로 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배턴을 트레버 리처즈에게 넘겼다.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한 류현진은 리처즈에게 무실점 방어를 기대했다.
하지만 리처즈는 첫 타자 루이스 토렌스에게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리처즈는 곧바로 재러드 켈레닉에게도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8회말 3점을 더 줘 3-9로 져 3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2에서 3.72로 올랐다.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후 처음 등판한 T 모바일파크에서 패배를 당했고, 4이닝 동안 5점을 준 7월 2일에 이어 시애틀에 두 번 연속 졌다.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의 시즌 최악의 투구로 흔들렸던 류현진은 이날엔 같은 타자에게 장타를 거푸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첫 타자 J.P. 크로퍼드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2번 타자 미치 해니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류현진이 3번 타이 프랜스에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던진 시속 144㎞짜리 초구 바깥쪽 공은 좋은 먹잇감이 됐다. 프랜스는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크게 돌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
일격을 당한 류현진은 4번 타자 카일 시거부터 5회까지 14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에 공 15개를 던진 류현진은 이후 48개의 공으로 4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 4회 선두 타자로 다시 만난 프랜스에게 몸쪽에 꽉 찬 시속 148㎞ 빠른 볼을 던져 삼진을 낚은 장면은 압권이었다.
류현진은 6회말 선두 제이크 프레일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톱타자 크로퍼드를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로 요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7회 프랜스에게 또 한 번 큼지막한 포물선을 얻어맞았다.
몸쪽에 붙인 컷 패스트볼을 프랜스가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를 쳤다.
류현진은 무사 3루에서 카일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에이브러햄 토로에게 볼넷을 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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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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