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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의 한국인 ‘흑역사’...박찬호, 최지만, 추신수, 박효준과 인연 없어

2021-08-12 01:02

박효준
박효준

2010년 ‘저니맨’으로 전락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 투수에서 구원 투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황혼기를 맞고 있던 박찬호는 양키스에서 27경기에 나와 평균 자책점 5.60으로 부진했다.

결국 양키스에서 사실상 방출된 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탓일까?

이후 양키스는 한국인 선수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2014년 박효준이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효준은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7년의 시간을 보내며 사전수전 다 겪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의 맹활약으로 빅리그에 승격됐으나 단 한 타석만 소화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그런 후 며칠 만에 피츠버그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양키스는 박효준을 마지 못해 메이저리그에 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키스는 코로나19와 관련, 수 명의 선수가 결장하는 상황에 있었다.

박효준은 이들의 공백을 채워주는 역할만 한 것이다.

구단 분석 팀이 박효준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피츠버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효준은 잠시 마이너리그에서 적응기를 가진 후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날고 있다.

11일(한국시간)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기도 했다.

2017년에는 최지만이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메이저리그로 승격됐으나 단 6경기에 출전한 뒤 지명할당됐다.

최지만은 비록 경기 수는 적었으나 홈런 2개, 타율 0.267, 5타점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대형 트레이드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최지만은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적해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됐다.

양키스는 이밖에 2014시즌을 앞두고 추신수 영입에 ‘올인’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양키스 대신 텍사스 레인저스를 택했다. 텍사스는 뉴욕과 달리 주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주이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양키스는 한국인과 이런저런 이유로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하는 구단 이미지로 남아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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