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당시 우드워드 감독에게 텍사스의 미래를 위해 1번 타자 자리를 타베라스에게 양보하겠다며 그를 1번 타자로 추천했다.
그리고 자신은 3번 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스위치 타자에 준족인 타베라스에 대해 우드워드 감독은 침이 마르도록 극찬했다. 추신수에게 타석에서의 자세 등을 자문하는 타베라스의 자세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랬던 타바레스는 정작 멍석을 깔아주니 죽을 쒔다.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 후에도 별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했다. 15경기에서의 타율이 고작 0.087에 불과했다.
추신수도 한때 8푼의 타율을 기록한 적이 있다.
타베라스는 그것마저 추신수를 따라했다.
결국, 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타베라스는 조금씩 타격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2할대 초반이었던 타율이 0.250까지 올라갔다.
최근 9경기서는 0.414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16개의 홈런을 쳤다.
그러자,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텍사스 구단 담당 기자에 따르면, 우드워드 감독이 타베라스의 콜업에 대해 언급을 했다.
현재 텍사스 외야수 중 엘리 화이트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할 것으로 보여 타베라스가 대체자로 손꼽히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타베라스가 양현종보다 더 빨리 메이저리그로 올라올지도 모른다.
양현종과 달리 타베라스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언제든 올릴 수 있는 신분이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