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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 김하성 내년에도 '백업' 요원?...주전 시나리오 없어(MTR 분석)

2021-08-11 04:47

김하성
김하성
갈수록 태산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시즌에도 백업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한국시간) MLB 트레이드 루머스(MTR)에 따르면, 김하성은 남은 올 시즌은 물론이고 내년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다.

일단 올 시즌에 대해 MTR은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중견수 또는 우익수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격수보다 외야수가 경기 중 부상을 입을 확률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를 보호하기 위해 유격수 보다는 외야수를 맡기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되면, 트렌트 그리샴이 다른 외야수 자리를 풀타임으로 뛸 수 있게 되고, 좌익수는 토미 팸과 윌 마이어스가 번갈아가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어스는 1루도 볼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에릭 호스머가 쉴 때 1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MTR은 내다봤다.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에 나가게 되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시즌 끝까지 유격수를 맡고, 최근 영입한 아담 프레이저가 2루를 맡게 된다.

이 때 김하성의 이름이 나온다. 크로넨워스와 프레이저의 백업 요원이라는 것이다.


MTR은 이 라인업이 샌디에이고가 바랐던 것은 아니지만, 타티스 주니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정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2022시즌이다.

MTR은 다음 시즌에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외야를 맡길 것이라고 했다. 크로넨워스는 붙박이 유격수가 되고 마이너리그에 있는 유망주 CJ 아브람스가 시준 중 콜업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브람스는 유격수와 2루수를 볼 수 있는 내야수다.

또는, 다음 시즌 슈퍼스타급 유격수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공격적인 샌디에이고 프런트의 성향을 미루어 불 때, 이들 중 한 명을 데려올 수도 있다고 MTR은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크로넨워스는 1루 또는 좌익수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2루수 프레이저가 계속 있는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현 좌익수 팸은 다음 시즌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샌디에이고가 그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어떤 것이 됐든, 김하성이 주전에 포함되는 시나리오는 없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호스머와 프레이저 등 몇몇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한, 김하성은 백업 요원으로 계속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계약한 주 이유인지도 모른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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