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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한국 야구, 미국 문턱을 못 넘었다…패자 준결승전서 2-7로 패해 옳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꿈 멀어져

2021-08-05 23:01

대한믿국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이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연합뉴스]
대한믿국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이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올림픽 2회 연속 우승 꿈이 깨어졌다.

한국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도쿄 올림픽 패자 준결승전에서 2-7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4일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전에서 2-5로 패한 데 이어 이날 패배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의 우승 도전은 좌절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7일 낮 12시 도미나키공화국과 동메달을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그동안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양의지 오재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박건우와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으로 기용하면서 미국전 반전을 노렸다. 이에 따라 KBO 리그에서 주로 우익수로 나서던 이정후를 좌익수로, 좌익수인 김현수를 1루수로 기용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이날은 오히려 한발 빠른 투수 교체가 오히려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1-2, 1점차로 뒤지던 한국은 6회말 선발 이의리의 뒤를 이어 나선 최원준이 미국의 4번 토드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내 주자 곧바로 좌타자인 에릭 필리아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 베테랑 차우찬을 내세웠다. 여기까지는 정확했다. 차후찬은 필리아를 삼진으로 처리해 불을 껐다.

곧바로 김경문 감독은 차우찬을 내리고 원태인을 내세웠으나 2연속 안타에 볼넷까지 내주며 한타자도 못잡은 채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고 뒤이어 나선 조상우도 3타자를 상대해 1타자만 잡은채 2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하면서 순식간에 6점차로 벌어지면서 전세가 기울고 말았다.

한국은 선발 이의리가 5회까지 5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6회에 1이닝을 마무리하기 위해 5명의 불펜이 잇달아 등장해 최원준 1실점, 원태인 3실점, 조상우 1실점 등으로 모두 5실점을 하면서 미국에 허무하게 게임을 내주었다.

여기에다 한국은 특히 이날 미국의 하위타선을 제대로 잡지 못해 초반부터 끌려갔다.


첫 실점을 한 2회말에는 7번 마크 콜로즈베리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9번 잭 로페즈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4회말에는 6번타자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6회말 5실점 가운데 4실점이 6번~9번타자가 모두 홈을 밟을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한국도 상위타선보다 하위타선이 더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한국이 날린 7개의 안타 가운데 9번 김혜성이 3타수 3안타를 날린 것을 비롯해 7번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로 득점타를 날리는 등 5안타가 하위타선에서 나왔다.

반면 상위타선에서는 3번 이정후가 1회초 우중간 2루타, 1번 박해민이 7회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을 뿐이다. 강백호는 5회초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병살타, 김현수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각각 날렸을 뿐이다.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
000 010 100 - 2
010 105 00× - 7
미국
△대한민국 투수 이의리, 최원준(6회) 차우찬(6회) 원태인(6회) 조상우(6회) 김진욱(6회) 박세웅(7회) 오승환(8회) △미국 투수 조 라이언, 라이더 라이언(5회) 스콧 맥고프(7회) 앤서니 고스(7회) 앤서니 카터(9회) △홈런 제이미 웨스트부룩(4회1점·미국)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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