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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생큐!’ 양키스에서 ‘푸대접’ 박효준, 피츠버그에서 중용...이틀 연속 1번 타자 선발 출전, 주전 꿰찬다

2021-08-05 03:40

박효준
박효준
결과적으로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에 ‘생큐’해야 한다.

자신을 ‘푸대접’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그것도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트레이드했지만, 피츠버그에서 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효준은 5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로 나섰다.

이틀 연속 1번 타자 출전이다.

전날 역전 3타점 2루타를 날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박효준은 이날 첫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1번 타자로 계속 기용해준 수뇌부에 대한 보답이었다.

다만, 2번 타자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2루를 훔치다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상대 투수는 우완이었다.

박효준은 좌완 투수가 나오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플래툰 시스템이다.

일시적인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주전으로, 그것도 1번 타자로 중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정호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주로 대타로만 기용되다 타격에서 강점을 보이자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박효준은 다르다.

비록 플래툰이기는 하지만, 선발로 나서고 있다.

그에 대한 피츠버그 수뇌부의 신뢰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박효준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피츠버그는 일단 올 시즌 끝까지 박효준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활약상을 평가한 뒤 내년 시즌 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검증됐기 때문에 박효준이 내년 시즌 피츠버그 주전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결국, 양키스의 박효준 트레이드는 ‘신의 한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효준이 양키스의 고마움을 표시해야 하는 이유다.

최지만 역시 양키스의 버림을 받은 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꽃을 피웠다.

피츠버그-밀워키 경기는 현재 1회가 진행 중이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이틀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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