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8개나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26에서 3.22로 약간 좋아졌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70승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임시 홈구장을 전전하다 토론토 입단 후 1년 반 만에 홈구장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뿌렸다. 99는 자신의 유니폼 번호다.
1회 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1회 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아준 팀 타선에 힘입어 어깨가 가벼워졌다.
2회도 무사히 넘긴 류현진은 3회 실점 위기를 맞았다. 크리블랜드의 오스카 메르카도와 어니 클레멘트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 스트로와 로사리오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4회 호세 라미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브래들리에게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이어 메르카도에게도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강한 타구를 맞았으나,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류현진은 5회를 공 10개로 삼자범퇴시켰다.
그러나 6회 레예스와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의 역투 속에 토론토 타선도 폭발, 류현진이 내려갈 때까지 7점을 뽑았다.
이후 구원 투수들이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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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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