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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필요없다. 그에게 '무죄원칙'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데드스핀 "MLB 사무국, 성폭행 바우어 엄벌해야" 주장

2021-07-08 03:15

트레버 바우어(오른쪽)
트레버 바우어(오른쪽)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를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드스핀의 크리스 바우드는 7일(한국시간) "바우어에게는 '무죄윈칙'도 적용해서는 안 된다. 여성이 바우어의 폭행에 동의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필요도 없고 재판도 할 필요도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수백만 달러를 버는 유명 스타 아돌리스 채프먼 등도 여성을 폭행했지만 바우어만큼 스포츠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바우어는 대중적인 인물이 되기 위해 소셜 미디어세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른 선수와 불화를 일으키고, 자신에게 부정적인 글을 올린 사람을 끝까지 추적해 노골적으로 비방하기도 했다"며 "그는 자신의 여성 혐오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여성 에이전트인 레이철 루바를 트위터에서 부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우어가 필요없다. 1억 달러를 버는 방법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하면서 매력적인 에이젼트를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미래의 가해자는 정말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바우드는 "성폭행 혐의자 중 1% 미만 만이 형사 처벌을 받고 있는 것이 현 사법부의 현실"이라며 "사법부의 판단과 관계없이 MLB 사무국은 바우어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우어의 변호인은 "바우어와 여성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폭행은 여성이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바우어를 고소한 여성은 "그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에 동의하지는 않았다"며 상처난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패사디나 경찰 관계자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해 바우어의 형사 입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MLB 사무국은 바우어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 휴직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또다시 바우어 예상 등판일에 불펜 투수들을 총동윈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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