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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최강 SF에 7이닝 무실점 …시즌 3승 달성

2021-07-06 10:27

김광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광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최강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번째 승리를 낚았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와 벌인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89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와 볼넷은 각각 3개, 2개만 내주고 실점을 막았다. 삼진은 2개 잡아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기록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3.79에서 3.39로 낮췄다.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 방문경기에서 87구를 던지며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과 더불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구다. 밀워키전에서는 팀이 1-2로 패해 승리를 놓쳤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이후 타선과 불펜이 힘을 내면서 샌프란시스코는 5-3으로 승리했고, 김광현은 시즌 3승(5패)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이 샌프란시스코와 맞붙은 것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광현은 샌프란시스코 최고 투수로 꼽히는 케빈 가우스먼과 팽팽한 호투 대결을 벌였다.

4회초 발생한 돌발 상황도 잘 넘겼다.

김광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2017∼2019년)에서 뛰었던 샌프란시스코 4번 타자 다린 러프에게 초구(43구째) 볼을 던진 뒤 휘청였다. 통증을 느낀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 등은 마운드에서 김광현과 상의했고, 김광현은 몇 차례 연습 투구 뒤 괜찮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김광현은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브랜던 크로퍼드와 제일린 데이비스를 뜬공,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김광현은 5회말에도 등판, 6개의 공으로 땅볼 3개를 잡아내는 쾌투로 부상 우려를 씻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을 멈췄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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