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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류현진이 류현진답지 않은 이유는?

2021-07-02 08:20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상대 팀에 자신의 공략법을 밝혔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이닝 2홈런 포함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후 "공이 조금 플레이트를 벗어났다. 상대 타자들이 정말 인내했다. 스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공은 한 가운데로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구석에 간신히 걸치는 공이 대부분이다. 이것이 약간 벗어나거나, 심판이 이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으면 죽을 쑨다.

류현진은 그동안 이런 공으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쳐도 빈타가 되기 십상이었고, 안 치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니 속수무책이었다.

그런데, 최근 심판들이 스트라이크 경계선으로 던지는 류현진의 공을 잘 안 잡아주고 있다.

그러자, 타자들이 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류현진의 투구 수가 많아지고 있는 이유다.

2일 그는 4이닝 동안 85개나 던졌다.

6월 이후 6경기에서 그의 평균 자책점이 5.35인 이유이기도 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늘 "오늘 류현진은 류현진답게 던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최근 류현진은 그렇게 던지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곧 이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대로 류현진이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면 토론토의 올 시즌 농사는 모두 허사가 될 수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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