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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스윙'의 김광현, 68일만에 결승 2타점 2루타에 5이닝 1실점 승리투로 시즌 2승째 올려

2021-07-01 08:0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왼손 선발 김광현이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2회말 2사 1, 2루에서 2루타를 치고 있다.[세인트루이스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왼손 선발 김광현이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2회말 2사 1, 2루에서 2루타를 치고 있다.[세인트루이스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33)이 투타 활약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7-4 승리를 이끌며 2승째(5패)를 올렸다. 지난 4월 24일 신시네티전 이후 10경기, 5연패 뒤에 거둔 첫 승리다.

이날 김광현은 마운드와 타격에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장타를 단 한개도 내주지 않았다. 96개의 공으로 5회를 버텨낸 김광현은 슬라이더가 좋았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개(47%)를 슬라이더로 던졌다. 시즌 평균 슬라이더 구사율 33.2%보다 13.8%나 더 많이 구사했다. 탈삼진 5개를 잡은 결정구도 모두 슬라이더였다.

오랫만에 호투를 한 덕분일까?

타석에서도 68일만에 두번째 안타를 날렸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 볼카운트 2-1에서 애리조나의 선발 라일스 스미스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 들였다. 팀의 선취 2타점 적시타이자 결승타였다.

김광현은 미국 진출 첫해인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단축 시즌을 치르고 투수 보호를 위해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해 타자로 나서지 않았다. 김광현이 타자로 나선 것은 올해부터다. 첫 안타는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기록한 내야 안타였다.

이날 김광현의 안타를 두고 팀 동료들의 칭찬이 릴레이로 이어졌다.

5타수3안타를 날린 골드 슈미트는 "결정적인 안타였다. 김광현의 2루타를 모멘텀으로 우리쪽으로 기운이 기울었다"며 "김광현은 좋은 스윙을 갖고 있으나 아직 결과를 못 얻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4타수 3안타로 활약한 타일러 오닐도 "백스핀이 제대로 걸린 멋진 라인드라이브 타구였다. 아름다운 스윙이었다"며 칭찬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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