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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하면 뭐해' 오타니만 '펄펄' LA에인절스, 탬파베이에 대패...포스트시즌 진출 '난망'

2021-06-27 10:32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가 'LA 쇼'가 되고 있다.

일본인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는 있지만, 정작 팀 성적은 바닥에 가깝다. 에인절스가 '오타니 1인 팀'이 되고 있는 이유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현재 타율 0.270에 24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에서는 3승 1패, 평균 자책점 2.38로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MVP 수상을 점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팀은 36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27일 탬파베이 레이스에 3-13으로 대패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다.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1.5경기 뒤져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9경기나 벌어져 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난망이다.

에인절스의 평균 자책점은 4.84로 30개 팀 중 26위다.

오타니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승률 5할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타격 덕분이다. 평균 팀 타율이 0.254로 전체 4위다. 이 역시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은 바 적지 않다.

부상당한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결장이 결정적이다.

여기에 앤서니 렌던의 부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투수보다 타자 영입에 더 신경 쓴 탓도 있다.

홈런 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너무 일찍 버린 것 역시 타격이다. 푸홀스는 LA 다저스에서 펄벌 날고 있다.

반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할 경우 에인절스는 시즌 내내 '오타니의 팀'이라는 비아냥에 시달릴지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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