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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전체 성적 부진은 긴 이닝 소화 무능 때문”(미국 CBS스포츠)

2021-06-27 09:39

김광현
김광현

미국 매체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이닝 소화 능력에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미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김광현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4.1이닝 동안 7피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지난 4차례 등판에서 3번째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그의 4실점은 시즌 최악의 실점과 타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이날 삼진을 단 1개만 잡았다며 70개의 투구 중 단 3차례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어 김광현이 4월 24일 이후 10차례 등판에서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채 5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의 투구 내용은 끔찍하지는 않다. 시즌 평균 자책점이 3,98로 준수하다”면서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점이 전체 성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김광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이크 실트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어 보인다.

실트 감독은 올 시즌 들어 눈에 띄게 김광현을 조기 강판했다.


피츠버그전에서도 70개밖에 던지지 않았는 데도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내렸다.

4-4 동점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김광현에게 강한 타자가 나오자 지체 없이 바꿔버렸다.

김광현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실트 감독의 판단은 틀렸다. 김광현 대신 나온 투수가 실점을 해 세인트루이스는 4-5로 패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강판해서 성공한 케이스도 있긴 있었다.

확률은 반반이다.

다만, 선발투수를 툭하면 조기에 강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실트 감독이 귀 울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심리적으로 선발투수를 불안하게 만들게 때문이라는 것이다.

선발투수라면, 이변이 없는 한 최소 5이닝은 던지게 해줘야 한다.

피츠버그전에서도 4-4인 상황이라면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맡겼어야 했다. 투구 수도 70개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를 강판한 것은, 김광현에 대한 감독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결국, 김광현으로서는 앞으로 매 이닝 완벽한 투구를 하는 수밖에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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