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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월 마지막 등판서 시즌 7승...볼티모어전 6⅔이닝 4실점

2021-06-27 09:12

시즌 7승을 올린 류현진. [AP=연합뉴스]
시즌 7승을 올린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월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7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4실점 했다.

류현진은 12-4로 크게 앞선 7회초 2사 2, 3루에서 제이컵 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4점을 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랐다.

팀의 12-4 승리로 류현진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21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낚았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 3개를 보태 빅리그 통산 탈삼진 809개를 기록하고, 역대 한국인 빅리거 투수 중 박찬호(1천715개)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류현진은 엿새 전 볼티모어전에서 체인지업의 제구가 흔들리자 빠른 볼 위주로 볼 배합을 바꿔 4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안았다.

이날도 최고 시속 148㎞의 속구를 주로 던지며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4개 구종으로 볼티모어 타선과 맞섰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를 보면, 류현진은 투구 수 91개를 빠른 볼 32개, 체인지업 26개, 커브 13개, 컷 패스트볼 18개, 슬라이더 2개로 채웠다.

류현진은 1회 투아웃을 잘 잡은 뒤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안토니 산탄데르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시작과 함께 오스틴 헤이스, 프레디 갈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헤이스에겐 좌전 안타를, 갈비스에겐 기습적인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내줬다.

고비에서 류현진은 마이켈 프랑코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2사 3루에서 류현진은 페드로 세베리노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탄탄대로였다. 류현진은 2회 두 타자를 포함해 7회 1사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산탄데르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준 뒤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류현진은 대량실점 했다.

헤이스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린 류현진은 스티브 윌커슨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에서 주자를 포스 아웃으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이켈 프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고비를 자초했고, 세베리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줬다.

팻 벌레이카가 3루 선상으로 굴러가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잇자 세드릭 멀린스가 우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경기 중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1로 내려갔다가 7회 급상승했다.

토론토 타선은 일찌감치 터져 류현진은 든든히 지원했다.

3회말 2사 후 마커스 시미언과 보 비셋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중월 투런 아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타자 솔로포를 합쳐 4-0으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5회말에는 조지 스프링어의 1타점 적시타와 랜덜 그리칙의 좌월 석 점 홈런을 앞세워 8-0으로 도망갔다.

6회말 2사 만루에선 에르난데스, 스프링어, 그리칙의 3연속 적시타가 나와 토론토는 12-0으로 앞서 낙승을 예고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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