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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타자 쓰쓰고를 어이할꼬’ 다저스, 마이너에서도 타율 0.115 쓰쓰고 처리 고민...7월 8일까지 결정해야

2021-06-26 09:17

쓰쓰고 요시토모
쓰쓰고 요시토모

LA 다저스가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 처리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쓰쓰고는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

좋게 말해서 재활이지 사실상 적응 훈련이다.

쓰쓰고는 지난 2020시즌 메어저리그에 입성했으나 적응 문제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그의 일본 프로야구(NPB)에서의 성적만 믿고 2년 1200만 달러의 거금을 들여 영입했다. 여기에 포스팅 비용까지 합하면 쓰쓰고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돈은 결코 적지 않았다.

그렇게 야심차게 데려왔건만, 쓰쓰고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과 현란한 변화구에 적응하지 못한 채 2020시즌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

탬파베이 수뇌부는 쓰쓰고에게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위하며 2021시즌을 기대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서도 쓰쓰고는 좀처럼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2020시즌보다 더 부진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눈물을 머금고 그를 방출했다.

다행히 다저스가 그를 데려갔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타율이 0.120이었다.

부상 중이던 코디 벨린저와 자크 맥킨스트리가 복귀하자 그는 부상을 이유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머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라는 의미다.

당초 간단한 재활 경기만을 소화한 후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로보츠 감독은 “재활이 길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를 위한 자리도 없거니와 여전히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선수가 재활 경기를 할 수 있는 최대치는 20일이다.

따라서 그는 오는 7월 8일(이하 한국시간)까지만 재활 경기에 뛸 수 있다.

다저스는 그때까지 쓰쓰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쓰쓰고는 25일 현재 트리플A에서 0.115를 기록 중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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