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모스는 지난 8일 LG전을 끝으로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언제 복귀할 지 모르는 상태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50908350013618e70538d22112161531.jpg&nmt=19)
나머지 6명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미 로맥(SSG)을 비롯해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와 프레스턴 터커(KIA)가 3년 연속이며 애런 알테어(NC), 로베르토 라모스(LG), 딕슨 마차도(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그러나 올해 외국인타자들은 의외로 저조한 모습이다. 그나마 제몫을 해 주고 있는 외국인타자로는 피렐라, 알테어, 로맥, 페르난데스 정도지만 KBO 리그에서 공식으로 시상하는 타자 8개 부문 가운데 어느 한곳 리드보드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없다.
무엇보다 라모스와 터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은 라모스는 117게임에 나서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 OPS 0.954로 활약했다. LG 구단 사상 최다 홈런의 주인공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51게임에서 45안타(타율 0.243), 8홈런 25타점에 불과하다. 더구나 지난 6월 8일 NC전을 끝으로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아직까지 통원치료만 하고 있다. 언제 돌아올 지 기약이 없다.
육성선수에서 올해 정식선수가 된 문보경이 기대이상으로 활약을 해 주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라모스의 공백이 커 보이지는 않지만 살얼음판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LG로서는 라모스의 결장이 아쉬울 수밖에는 없다.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터커의 부진과 더불어 지난해 타격1위 최형우까지 덩달아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KIA는 역전패의 악몽에다 하위권에서 버둥거리고 있는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홈런생산력이나 클러치 능력이 모두 기대치 이하다. 알몬테는 60게임에 7홈런, 36타점이고 힐리는 61게임 6홈런 32타점이다. 거의 9~10게임에 한개꼴 홈런에다 2게임에서 겨우 1타점을 올리는 정도다.
팀의 중심타선으로서는 완전 '꽝'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더구나 알몬테는 지금까지 결승타가 4월 30일 KIA전에서 단 한차례 뿐이다. 최근에는 다소 나아졌지만 시즌 초반만 해도 수비나 주루에서 전력을 다한다기보다 어슬렁거린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성의가 없다는 평가도 받았다.
올시즌은 지난해와 달리 외국인선수들을 교체할 수 있는 적기가 있다. 바로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21일 동안의 올림픽휴식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7월부터 국내에서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는 2주 동안의 자가격리가 면제도 된다.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여유도 있다.
올해 외국인선수는 벌써 4명이 교체됐다. 5번째 교체되는 외국인선수는 과연 누가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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