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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KBO도 외국인 선수 포함 전 선수 상대 이물질 사용 여부 조사해야

2021-06-15 09:42

[마니아노트] KBO도 외국인 선수 포함 전 선수 상대 이물질 사용 여부 조사해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다음 주부터 이물질 사용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투수 뿐 아니라 야수 등 전 선수다.

산발 투수는 경기 중 2차례, 구원 투수는 한 차례 조사 받는다. 포수 등 야수들도 필요 시 조사 받게 된다.

심판들은 경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수들의 글러브, 모자, 유니폼에 이물질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조사 결과 이물질이 발견될 시 해당 선수는 자동적으로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그동안 MLB의 많은 투수들이 로진백만 사용해야 함에도 공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끈적한 이물질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한때 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MLB 사무국은 묵살했다.

그러자 투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물질을 사용, 지금은 투수 중 70%가 이물질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사무국이 칼을 빼 들었다.

우선,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했다. 일부 투수들이 적발됐다.

마침내 MLB에까지 확대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동안 가만 있다가 이제 와서 이물질 조사를 하겠다고 야단법석을 뜨는 것도 이상하다.


일각에서는 타율이 떨어져 야구 보는 재미가 반감돼 관중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돈’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됐건, 이물질 사용은 분명 공평하지 못한 행위다.

타석에 선 타자들은 사실상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타자가 야구 방망이에 타르를 바르고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엄격히 금지돼 있고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야구는 MLB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MLB가 하니 KBO도 따라 해야 한다는 게 아니다.

KBO가 이물질 ‘청정리그’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구속도 빠르지 않은데 무슨 이물질 사용이냐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르는 일이다.

KBO는 ‘클린 야구’를 표방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투수뿐 아니라,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의 이물질 사용 여부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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