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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자가격리 마치고 13일 팀에 다시 합류하는 브리검 근황 전해 ---"격리생활 만족, 등판 일정에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도록 몸상태 끌어 올리고 있다."

2021-05-11 14:46

전남 고흥에서 자가격리중인 브리검이 뼈다귀 해장국을 먹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전남 고흥에서 자가격리중인 브리검이 뼈다귀 해장국을 먹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대표이사 허홍)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대만에서 입국해 현재 전라남도 고흥에서 자가 격리 중인 브리검은 오는 13일 해제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개인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브리검은 “격리생활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곳에서 함께 하고 있는 구단 직원들이 직접 요리도 해주고, 훈련도 지원해 주고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 자가 격리 해제 후 팀에 합류 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에 KBO에 발을 들여 놓았던 브리검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43승2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으며 2020시즌 처음으로 한자릿수 승수(9승5패)에 그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한 뒤 대만프로야구로 이적했었다.

올해 대만 웨이취엔 드래곤즈에서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0.45, WHIP 0.79로 빼어난 활약을 하면서 다시 키움의 부름을 받았다.

다음은 구단이 전한 브리검과의 일문일답이다.

- 다시 키움으로 되돌아 온 소감은?

▶ 다시 합류해 기쁘다. 팀이나 선수들과는 지난 4년 동안 함께 해왔기 때문에 적응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 격리 기간 어떻게 지냈나? 중점적으로 훈련한 부분이 있다면?

▶ 격리생활은 매우 만족스럽다.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 함께 있는 구단 직원들이 직접 요리도 해주고, 훈련도 지원해 주고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 대만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 이후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한국에서의 등판 일정도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 대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특히 팔꿈치 부상이나 몸 상태?


▶ 대만에서의 야구 활동이나 삶은 만족스러웠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 줬다. 웨이취엔 드래곤스 구단과 팬들께 감사하다. 대만에서 훌륭한 투수 코치를 만나서 딜리버리 동작 등 몇 가지를 수정했는데 그것이 훌륭한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현재 부상이나 불편한 부위는 없다.

- 한국행이 결정됐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 가족들 모두 행복해했다. 특히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아이들 모두가 히어로즈와 함께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아내가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이라 아쉽게도 올해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없게 됐지만 미국에서 나와 히어로즈를 응원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

프로야구 키움, 자가격리 마치고 13일 팀에 다시 합류하는 브리검 근황 전해 ---"격리생활 만족, 등판 일정에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도록 몸상태 끌어 올리고 있다."
- 올 시즌 키움의 야구는?

▶ 한국 입국 후 격리 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든 경기를 봤다. 동료들의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지난 몇 경기부터 팀 타격이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투수진 역시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송우현, 김수환 등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빨리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

- 올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히어로즈와 함께 하면서 나의 목표는 항상 한가지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몇차례 우승에 근접한 적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결과를 만들진 못했다. 내가 작게나마 보탬이 돼 올해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안녕하세요. 팬 여러분. 다시 히어로즈에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격리 해제 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여러분들을 볼 생각을 하니 매우 설렙니다. 여러분들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어 더 많은 팬들을 야구장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오프시즌 기간 SNS 메시지 등을 통해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제가 히어로즈로 복귀 하게 돼 매우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올 시즌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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