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 삼성-LG전. 4-4 동점이던 8회말 역전 2타점 좌월 2루타를 날린 이원석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50218335004158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삼성은 2일 대구 홈경기 LG전에서 역전-동점-재역전-동점을 거듭하다 8회말에 터진 이원석의 결승 2타점 좌월 2루타로 6-4로 승리하고 3연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2015년 7월3일~5일 LG와의 3연전을 스윕한 이후 6년만에 LG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이기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빠른 발과 집중력있는 타선으로 LG의 마운드의 혼을 빼놓았다.
삼성이 0-1로 뒤지다 4회에 3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은 것은 빠른 발 덕분이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2회초 LG 신예 문보경에게 프로데뷔 첫 홈런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선두 구자욱이 이상영의 초구 128㎞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5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도 만만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에 동점에 이어 7회에는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내야수 키를 넘기는 2타점 동점 중전안타를 날렸고 7회에는 김현수가 1사 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역전 점수까지 뽑아냈다.
삼성은 재역전이 당한 뒤 7회말 과감한 스퀴즈로 동점을 만들었다. 중전안타로 나간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이어 후속타의 내야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대타 김호재가 LG의 바뀐 투수 김대유의 2구째를 스퀴즈번트를 하는 틈을 타 간발의 차로 홈을 터치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8회말 LG가 가장 믿는 김대유-고우석을 상대로 꿈같은 역전극을 만들었다. 선두 피렐라의 중전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이원석이 마무리를 위해 나선 LG 고우석을 상대로 결승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마감시키고 말았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개인통산 500게임째를 세이브로 장식하며 7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선두에다 통산 302세이브가 됐다.
LG는 정우영 김대유에 마무리 고우석까지 출전시키며 총력전에 나섰으나 삼성의 빠른 발에 시즌 첫 스윕패와 함께 두번째 3연패를 당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리드오프인 조용호가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를 것을 비롯해 배정대 강백호 조알로 알몬테가 각각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장단 13안타로 KIA를 9-2로 눌렀다. KIA전 스윕과 함께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 삼성에 반게임차 두지니 2위 자리를 지켰다.
KT의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을 한데다 뒤어어 나선 김현수가 한 타자도 잡지 못한채 5실점을 하면서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3연패를 당한 KIA는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한계단 밀려났고 임기영은 시즌 2패째.

한화가 롯데에게 3연전을 모두 승리한 것은 대전에서 2016년 5월27일~29일이후 5년만이며 사직에서는 2008년 5월5일~!8일 이후 13년만이다.
한화는 롯데전 3연승으로 꼴찌에서 8위로 올라섰으며 롯데는 승률 4할(10승15패)에 턱걸이를 하며 최하위로 곤두박질했다.
한편 두산과 NC도 SSG와 키움을 상대로 나란히 승리를 거두었다.

또 NC는 나성범의 8호 홈런을 비롯해 홈런 4발을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로부터 뽑아내는 가공할 장타력을 앞세워 5-0으로 완승하고 연패를 벗었다. 올시즌 첫 등판한 NC 선발 박정수는 5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었지만 키움 타선을 단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10월 3일 삼성전 승리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프로통산 56게임째만에 2승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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