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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0일 경기 종합] 피렐라 배트 스피드는 게리 셰필드급, 시즌 9호 홈런포...삼성, LG 꺾고 1위 복귀

2021-04-30 23:00

호세 피렐라기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호세 피렐라기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호세 피렐라 맹타의 비결은 배트 스피드에 있었다.

약간은 어프스윙인 듯, 깎아내리듯 치는 듯한 그의 타격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타법이다.

여기에 힘까지 실리자 타구는 더 빨리, 더 멀리 날아간다.

이 모두가 타 타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배트 스피드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때 강타자로 이름을 떨쳤던 게리 셰필드의 배트 스피드와 비슷하다.

주로 왼쪽으로 당겨치지만 밀어치기도 해 투수들은 던질 곳이 없다.

수비들도 엄청난 스피드로 달리는 주루 플레이가 무섭기만 하다.

피렐라가 4월의 마지막 날에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첫 달을 산뜻하게 보냈다.

3안타 중 1개는 발사 각도 44도의 타워링 홈런이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었다. 벌써 9번째 홈런포였다.

2루타와 단타도 쳤다. 3루타만 쳤으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할 뻔했다.

피렐라의 이 같은 활약과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원태인의 호투로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수를 4-0으로 꺾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7이닝을 산발 5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4승(1패)째다. 평균자책점도 1.16으로 더 낮춰 이 부문 1위가 됐다.

삼성은 3회 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피렐라는 5회 말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7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강한울이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8회 말에는 이학주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는 4회 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4∼6번 로베르토 라모스, 이형종, 이천웅이 맥없이 물러섰다.

삼성은 원태인 이후 8회초 최지광, 9회초 오승환을 투입해 LG를 영패시켰다.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를 4-3으로 꺾었다.

최원태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태훈-양 현-김성민-조상우가 다이노스의 추격을 2실점으로 묶었다.

키움은 0-1에서 3회 초 4점을 대거 얻으며 역전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안타에 이어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내자 김혜성이 적시타를 날렸고 이정후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서건창과 프레이타스의 볼넷 이후 송우현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도망갔다. NC는 9회 말 박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으나 키움 마무리 조상우가 후속 타자를 잘 잡아냈다.

한화는 난타전 끝에 롯데를 11-7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주석이 5타수 5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은원과 노시환도 각각 3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5회 1사 만루 기회에서 하주석의 적시타로 2득점, 8-7로 역전했다.

7회에는 라이온 힐리의 3루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kt wiz는 KIA 타아거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5-3으로 대승했고, 두산 베어스는 SSG 랜더스를 9-4로 물리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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