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루타, 2루타, 단타 등을 모두 때려내는 이른바 ‘사이클링리트’ 기록을 세웠다.
양의지의 사이클링히트는 결과적으로 삼성의 우익수 구자욱이 만들어준 것이나 다름 없었다.
2회 선두로 나선 양의지는 우측 담장을 강타하는 타구를 날렸다. 이때 구자욱이 제대로 타구를 처리하지 못한 채 주춤한 사이 양의지는 3루까지 내달렸다.
걸음이 느린 양의지가 3루타를 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4회에 단타를 치구 1루에 나간 양희지는 5회에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2루타만 치면 대망의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작성할 수 있게 됐다.
그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7회 초 2루타마저 작성해버렸다. 네 타석 만에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한 것이다.
이날 NC 다이노스는 양의지의 사이클링히트 등 19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선발 신민혁과 임정호-임창민-소이현이 삼성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9-0 완승을 거두었다.

LG 트윈스는 잘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했다.
LG는 김현수의 짜릿한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롯데에 3-2로 승리했다.
1-2로 뒤지던 8회 말 대타 이천웅의 우전 안타 출루 후 보내기 번트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롯데 바뀐 투수 김
원중의 초구를 강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9회 초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 1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3회 초 중견수 한석현의 홈 악송구로 선취점을 얻었다.
LG는 5회 말 정주현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 초 강태율의 2루타와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8회 말 ‘불쇼’로 역전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15-4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 장재영이 1회부터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자 화력을 집중시캬 무려 9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허경민과 1사 후 4타자가 볼넷을 얻어 2득점한 두산은 이후에도 바뀐 투수 박주성을 공략, 밀어내기 볼넷과 안재석, 장승현의 적시타,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 박건우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7점을 추가했다.
3회 초에는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13-1로 더욱 벌렸다.
키움은 4회 말 이정후의 2루타와 김웅빈의 1타점 적시타, 6회 서건창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소형준의 호투를 앞세운 kt wiz는 SSG 랜더스를 6-1로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소형준은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실점하며 역투했다.
SSG는 3회 제이미 로맥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4회 초 공격에서 2사 2, 3루에서 장성우의 우중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9회 초 신본기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KIA 타이거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회 연장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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