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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축구팬들의 '완승'...탐욕스런 억만장자 구단주들의 슈퍼리그 출범 '밀실야합’ 굴복시켜

2021-04-22 08:21

슈퍼리그가 팬들의 거센 저항으로 사실상 좌초됐다.
슈퍼리그가 팬들의 거센 저항으로 사실상 좌초됐다.
분노한 축구팬들의 완승이었다.

돈에 눈이 먼 억만장자 구단주들의 탐욕에 저항한 유럽 축구팬들이 유럽 슈퍼리그 창설을 꾀하던 구단주들의 ‘밀실야합’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소속 일부 강팀 구단주들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기존 대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슈퍼리그라는 새로운 리그 출범을 지난 19일 전격 발표했다.

엘리트 팀들로 구성된 팀들로 리그전을 펼칠 경우 더 높은 흥행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이다.

그러자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들의 슈퍼리그 출범에 대한 거센 반발은 가히 ‘핵폭탄’급이었다.

축구팬들은 소속 팀 공식 트위터에 슈퍼리그 출범을 결사 반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분노 차원을 넘어 저주를 퍼부었다.

이들은 슈퍼리그 초청을 받아들인 다니엘 레비 회장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한 팬은 장문의 글을 통해 “레비는 토트넘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다”며 “레비를 비롯해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구단주들은 모두 탐욕에 빠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언론 매체들이 팬들의 주장에 동조했다.

영국 정부도 축구팬들의 주장을 옹호했다. 법적 투쟁도 불사했다.

윌리엄 영국 왕세손까지 가세했다.

결국, 이들 구단주의 탐욕스런 계획은 48시간도 되지 않아 좌초 위기에 봉착했다.

토트넘을 비롯해 EPL 소속 6개 팀이 슈퍼리그 참여를 취소했다. 다른 팀들도 속속 탈퇴했다.

사실상 슈퍼리그는 와해된 셈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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